[Kazakhstan] Crudo 에서 먹은 말고기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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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로피쉬에요.

지금 저는 인천공항에 있습니다. 한국을 경유하여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잠깐 짬이나, 지난 이틀동안 여행했던 카자흐스탄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틀동안 바쁘게 여행하면서 카자흐스탄에 대해 많은걸 배우고 느꼇지만, 예상하셨듯이 제가 소개 해드리고 싶은 것은 카자흐스탄 맛집 입니다 :D

제가 간곳은 카자흐스탄 남부의 알마티라는 도시입니다. 카자흐스탄어로 사과의 도시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원래는 카자흐스탄에 대해선 1도 몰라 여행할 생각을 해본적이 없지만, 카자흐스탄을 출발해서 미국으로 가는 왕복행 티켓이 너무나 비정상적으로 싸게 나왔길래, 어떻게든 이용을 해보고자 겸사겸사 카자흐스탄에서도 이틀간 지내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물론 따로 인천-알마티 편도행을 끊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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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do는 카자흐스탄 여행 둘째날 저녁에 방문하였습니다. 널리 알려진 유명한 스테이크 집이라고 합니다. 카자흐스탄 사전조사할때도 자주 검색결과에 출몰을 하였고, 현지 도착해서 호텔에도 문의했을때 이곳을 추천해주었습니다. 말고기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Crudo 입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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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카자흐스탄 맞아? 의문을 들게 할만큼 고급입니다. 물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카자흐스탄이 '스탄' 들 중에서 제일 잘산다고 합니다. 산유국 이면서 다른 자원도 풍부해서 그렇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알마티 전체적으로 굉장히 살기 좋은듯합니다. 널찍널찍하고 공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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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다 러시아어네.. 라며 좌절하는 순간 뒷면을 넘기니 다행히 English 메뉴가 있네요. 영어 메뉴 조차없는 곳이 많거든요. 영어로 대화할수 있어 한껏 신나있었지만 막상 웨이터랑 얘기를 해보니 대답은 안해주고 자꾸 제 핸드폰을 가리키더라고요. 그래서 핸드폰을 건내 주었더니 google translation 창을 열고 저에게 뭐 먹고 싶녀고 질문을 하더군요. ㅋㅋㅋ 그렇게 저희는 일일히 구글 번역기를 통해 아주 천천히 커뮤니케이션을 하였습니다. 오랜시간 끝에 저는 Crudo에서 제일 자신있다는 말고기 스테이크와 비프 타르타르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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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f Tart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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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 타르타르는 정말 신선하고 산뜻했습니다. 이번에 카자흐스탄에서 mutton과 horse 고기를 워낙 많이먹어서 그런지 그런 이색적인 고기들과 비교하여 비프 타르타르는 육향이 강하지 않은 가볍고 산뜻한 맛이었습니다. 빵도 적당히 그릴에 그을려 불향이 나서 인상적 이었습니다. 타르타르를 빵에 그냥 올려먹어도 굳! 타바스코 소스를 살짝 뿌려먹어도 구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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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se Steak (medium) with Fried Potatoes & Mushro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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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카자흐스탄음식, 우즈베키 음식, 조지안 음식 등등 다양하게 찾아먹었는데 그때마다 lamb과 mutton그리고 horse고기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습니다. 3가지 다 독특한 육향이 있어 일반 한국인이 즐기기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셋중 말고기가 제일 무난한것 같긴합니다. 특히 끝까지 익혀먹는다면(한국에서는 불고기로도 자주 해먹는듯) 거의 소고기와 차이를 못느낄 때도 있습니다.

이번 스테이크는 제가 살면서 먹은 말고기중 육향이 제일 강했습니다. 미디엄으로 구워서 그런거일수도 있고, 한국이나 일본에서 먹은 말고기와는 카자흐스탄 말고기가 좀 달라서 그럴수도 있을 것 같아요. 독특한 육향이 은은하게 코를 쏘아대면서 더 야생적인 맛이 났습니다. 질기지는 않고 부드러웠지만 그런 야생적인 맛 때문에 굉장히 'gamey' 한 맛이 났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여느 음식이 그럿듯이 처음엔 익숙하지 않고 좀 거부감이 들어도 먹을수록 묘하게 중독이 되어가 나도 모르게 계속 집어먹게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허허 벌써 9:55분이네요. 10시반 비행기를 타러 가야겠습니다. ㅋㅋㅋ
이상 1시간 환승시간동안 대충 때려박은 스팀잇 카자흐스탄 맛집 포스팅이였습니다.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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