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편의점이나 대형 슈퍼마켓을 가면 라면 코너가 우리나라 못지 않게 크게 자리 잡고 있는것을 볼 수 있어요 :) 베트남에 오면 베트남 라면을 많이 먹어볼 줄 알았는데... 원래 한국인이 해외에 나오면 한국음식밖에 안땡기게 되는것 같아요ㅠㅠ 라면도 90%는 한국 라면만 먹고 베트남 라면은 가끔가다 도전해보고 있어요.
얼마전에 마트에 갔는데 처음보는 쌀국수 컵라면이 진열되어 있더라구요. 가격이 1500원정도로 쌀국수 식당에서 1000원에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걸 생각하면 인스턴트 식품이 훨씬 더 비싼편인데도 많이들 사가시더라구요~ 저도 호기심에 한번 사와봤습니다 🤣
Chin-su 라는 브랜드는 한국분들도 베트남에 오셨다가 기념품으로 많이 사가시는 스리라차 소스나 피쉬소스등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패키지가 너무 귀엽죠? 베트남은 이런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많은것 같아요!
안에 내용물을 보고 솔직히 깜짝놀랬어요. 고급스런 스타일이랄까...? 개별포장... 환경을 생각하면 안좋지만 말이에요ㅠㅠ
베트남어는 하나도 못읽지만 표장지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니 대충 감이 오더라구요. 대충 오른쪽 상단부터 가루소스, 파&고수 건더기, 칠리소스, 소고기 액기스?, 소고기, 쌀국수면인것 같았어요ㅎㅎ
가장 큰 패키지였던 소고기부터 뜯어봤는데... 향은 약간 통조림 장조림이랑 비슷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이런 가공육은 어렸을때 먹고 체한적이 있어서 그때부터 거부감이 생겨서 잘 안먹고 있어요;;; 뜯어보고 이걸 먹어 말아... 살짝 고민했지만 아까우니까 육수만 내고 고기는 안먹는걸로 했어요 😅
소스를 다 넣으면 이런느낌이에요 :)
오옷 물을 부우니 맛있어 보이는 마법 🤤국물에서 쌀국수집 향이 나더라구요~!!
꽤나 그럴싸하죠? :)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국물도 매콤하고 쌀국수도 야들야들하고~ 저는 고수향을 좋아해서 중간중간 씹히는 고수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소고기가 들어가지 않은건 더 저렴한것 같았어요~ 다음에는 그걸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더 맛있을것 같아요^^ 한끼 든든하게 먹은 기분이지만 쌀국수라 그런지 먹고나서 부대끼는 기분도 없고 야식용 혹은 캠핑용이나 비상식량용으로 좋을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