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본에 다녀온지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행 마지막날 방문한 '스시 아오키'라는 곳에 대해서 끄적여 보려 합니다. ㅎㅎ 원래는 일본에 자주 놀러가는 친구의 추천으로 '스시야 이치야나기'라는 곳을 가고 싶었습니다. 가성비도 매우 좋고 2017년 첫 미슐랭 스타도 받은 각광받는 스시집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당일 전화해보니 예약이 다 찼다는 비보를 듣게되었습니다. How stupid.. 당연히 예약이 차있겠죠 나름 미슐랭 스타집인데.. 지난 3일간 노느라 예약할 생각도 못했나 봅니다. 다음엔 꼭 예약을 미리 하겠노라 다짐하면서 부랴부랴 다른 곳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뤈....ㅠㅠ 전화하는 곳곳마다 다 예약이 찼다는 답변만이 오네요. 20여분 넘게 절망하다 드디어 자리가 남았다고 한곳을 찾았습니다. 그곳이 바로 '스시 아오키'!!! 여기는 이치야나기 와는 반대로 옛날에 미슐랭 스타가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스시집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가격대도 있고 식당 역사도 있어서 좋은 곳임에는 틀림 없겠거니 생각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붕장어 구이
뭔지 기억안나는 놈, 아마 다금바리?
참돔 방세
참치 (오도로 주도로 아카미)
전어
고등어
관자
피조개
성게알(호카이도 아오모리토)
새우
참치롤
장어
스시를 먹으면서 그리고 지금 글을 끄적이면서 느끼는 점은 정말 얼마나 내가 스시의 세계에 무지한가 인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스시란? 고로 어때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열심히 셰프님이 설명해 줘도 돌아서면 그때먹었던 그 생선 이름이 뭐였지? 하면서 갸우뚱 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섣불리 이 집 스시가 좋았다 나빳다 라고 평가를 감히 못하겠네요. ㅠㅠ 스시는 저에게 와인같은 존재입니다. 항상 먹을때 즐기지만 돌아서면 까먹게되는.. ㅋㅋ 이번 계기로 앞으로 스시에 대해서 더 배우고 많이 경험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