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심상치 않은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붉은입술 이라는 미스테리어스한 곳인데, 외관상으로는 전혀식당 같지 않고 이름도 너무나도 야한...?? 그런 곳입니다. ^ ^; 동네 산책할때 항상 여기는 도대체 어떤 곳인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퓨전음식을 파는 심야식당이네요. 새벽 2시까지 운영하여 분위기내서 술마시기 좋은 장소라고 합니다. 이 곳을 발견한 후로 저는 오랫동안 계속 기회만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동기들 사이에서 신년회를 하자는 말이 나왔고 장소도 여기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붉은입술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청명남로50번길 5-12
여기는 오픈키친이여서 더 분위기가 사는 것 같습니다. 셰프님들의 요리를 직접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조리과정이 오픈되어 있다보니까 음식도 믿고 먹을수 있어 안심이 되네요. 그리고 와인 진열도 정말 멋지게 되어있네요!
붉은입술에서는 Wine Selection이 다양하지만, 오늘은 직접 와인을 가져와봤습니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2013년! 사실 아직 와인은 잘 모르지만 토스카나 지방에서 나온 꽤 인지도 있는 와인이라고 하네요~ 사랑하는 동기들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정도의 와인은 따줘야겠죠? ㅎㅎ
그리고 서서히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리코타 치즈 샐러드
훈제연어 세비체 & 바게트
피자 라자냐
크림 불고기 파스타
라따뚜이 필라프
어떤가요? 군침이 절로 돌지 않나요?
퓨전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제 입맛은 원래 짬뽕이라 퓨전요리가 정말 잘 맞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보니 파채와 안창살을 크림소스에 같이 곁들인 '스파이스 찹스테이크' 라는 요리도 주문을 하였었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은 안남았네요... 곧 다시 방문하여 다른 메뉴도 꼭 꼭 맛을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