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essay, winterbear] 겨울곰이 되고 싶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인간이 되고 싶다.
아무 일도
아무 생각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인간,
돈이 아주 많아서
모든 것을 대신 해주는 사람을 부릴 정도가 되면 가능할까.




그러나 아무 의지도 없고
아무 사고도 하지 않는 인간은
실격 당할 것이다.
인간실격 ! 이라는 판결을 받고
이방인 ! 이라는 죄목으로
사형당하고 만다.




그렇더라도,
아, 진짜,
아무 것도 하기 싫다.
아무 것도 하기 싫다는 생각도
이렇게 이 생각을 끼적거리는 짓도
모조리 집어치우고 싶다.
생각이 피부처럼 거칠어진 까닭은
겨울이기 때문이다.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잠만 잤으면.......
정말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땐 겨울곰이 되었으면 좋겠다.

5D5CFD0B-1586-4C13-A61A-2B53E6B0B123.jpeg
사진 출처 _ tumblr
그런데,
북극곰도 겨울잠을 잘까?








written by @madamf MadamFlaurt


[madamf’ essay]


누군가를 몹시 증오하면 에너지가 생기는 법!
여자에게는 한남자가 있다.
Right Scars are Right.
명동성당, 평화롭자
불안한 사랑
첫영성체의 순간, 나는 어떤 기도를 했을까?
나는 잘 버리는 사람이다.
푸른하늘 vs 미세먼지
자라고 있는 숲
경험의 값
산딸기를 따며...
숲 속의 작은 집, 2 평이면 충분하다.
터지기 쉬운 존재를 위하여... 보리수열매 효소를 만들며...
완벽하지 못하거나 완전하지 못하거나
붉은 책
관능적인 주홍색 꽃, 하늘나리 Scarlet Lily
배롱나무꽃이 백일홍이라구? 꽃과 낙엽 사진
이방인이 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갈 필요는 없다.
해야만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나비바늘꽃 _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다
의리에 대하여, 모과의 의리
가을, 에디트 피아프가 어울리는
층층나무 물듦에 매혹되다



A878D0F8-9247-4278-974E-0838CB2A2B46.gif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