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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y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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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여행을 일상의 탈출구로 여기는 순간 일상이 슬퍼진다
여행을 일상의 탈출구로 여기는 순간 일상이 슬퍼진다 '어디로 도망갈까?'라는 마음으로 여행지를 고르는 나, 잠깐. written by @hyunyoa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며 그 흔한 가족 여행 한 번 가본 적 없었다. 할머니는 제주도 애월에서 나고 자라 생을 마치셨고, 엄마와 아빠도 25년 전의 신혼여행으로 방콕을 다녀온 것 외에는 일본도 가본 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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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yoa
s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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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수다가 쓸데없는 일이라고?
수다가 쓸데없는 일이라고? 전혀. 삶에 있어 엄청난 스펙인걸. written by @hyunyoa 요즘 어떻게 지내? 이 말. 웬만하면 잘하지 않으려는 편이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물음이 상대방에게는 부담감과 뜻하지 않은 곤혹스러움을 가져다줄 수 있으니까. 그러나 최소 몇 개월, 최대 몇 년 이상의 공백기를 가지다 만나게 된 이들에게는 정적을 깨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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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sl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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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essay] 웃는 게 쉬웠는데
20대 시절엔 웃는 일이 제일 쉬웠다. 우스울 때 웃는 건 물론이고, 멋쩍을 때도, 어색할 때도, 아무 생각 안 할 때도, 좋을 때도, 싫을 때도 실실거렸다. 제일 이상했던 건, 아무도 보는 이 없는 상황에서도 웃음을 짓곤 했던 일이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석규가 빙그레 미소 짓는 걸 떠올리며 같이 웃곤 했다. 카메라가 날 찍고
yu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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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
“내가 00 씨 좋아하는 거 알죠?” 그는 이 말을 먼저 하고 00에게 충고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00과 동갑인 직장동료다. 아주 드물게 이런 말이 진심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인간 대부분은 자신의 진심(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마음)을 감추기 위해 사용한다. 물론 그의 ‘충고’는 00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을 위해서다. 남에게 ‘충고’하면
yu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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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정치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 대량학살을 비판한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베트남에서 자행된 학살에 대한 미국인 관객들의 분노를 일으키지 않았다. 그들은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단지 ‘예술의 걸작’으로 간주했을 뿐이다. 이제 그 그림은 정치적 무기가 아닌 아름다운 그림일 뿐이다. 그리고 미국 박물관의 가장 소중한 장식품의 하나인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게르니카’는
bree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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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어떤 시대였을까.
그 시절은 참 엄혹했구나 영화 <동주>를 봤다. 그저 인기 배우로만 생각했던 강하늘이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줄 몰랐다. 어쩌면 소심한 듯, 어쩌면 단호한 듯, 시대의 흐름 속에 내동댕이쳐지는 시인 윤동주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주었다. 그저 '시인'으로만 생각하던 윤동주 선생님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건, <무한도전> 덕분이었다. 제목은
hyunyoa
z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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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미언분들 덕분에 브런치 공모전에 책을 냈습니다 =)
💃요기 클릭하시면 책으로 넘어갑니댜💃 그간 스팀잇에 연재했던, 그리고 공모전을 위하여 뒤늦게 브런치에 올렸었던 글을 한데 모아 이번 제 7회 브런치북 출판 공모전에 도전했습니다 =) 글을 많이 쓰신 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1월 17일까집니다 :) 뽑히면 카카오를 등에 업고(?) 출판된다고 해요. 물론 좋은 소식이 있으면
yu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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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실질적'인 자유
영화 ‘마틸다(1996)’와 ‘모두에게 실질적 자유를(판 파레이스)’에 담긴 자유. 대학 입학(교육)은 자유를 설명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대표적인 예다. 누군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녀)가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으려면 그(녀)의 학업 능력이 그 대학이 인정하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런데 그(녀)의 학업 능력은 충분한
yu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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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 후기.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지그문트 바우만. ‘모범’적이고 ‘선’하고 ‘순’한 보통 사람들은 체제에 잘 순응한다. 그 체제가 ‘현대적’일수록 체제의 권위는 커지고 사람들은 더욱 잘 순응한다. ‘현대적’이라는 말은 시스템이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보이는’ 것을 뜻한다. 때문에 현대적인 시스템은 믿고 따를 만한 것처럼 '보인'다. 나치의 홀로코스트는 현대적(체계적)으로
yu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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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아닌 ‘관광’
‘여행’이 ‘관광’으로. (여행 본질의 상실) *관광객들은 여행 경험을 가짜 사건으로 채우고 있다. *여행(travel)은 문제, 일, 고뇌를 뜻하는 고통, 트라베일(travail)이란 단어에서 유래했다. 관광(tour)이란 단어는 원을 그리는 도구를 가리키는 라틴어 토르누스(tornus)에서 나왔다. *여행자는 무언가 일을 한다. 능동적이다. 관광객은 즐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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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번호
나는 모르는 번호로부터 직접 전화 받는 것을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다. 특히 휴대폰에서 휴대폰으로 오는 연락은 사적 연락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콜드 콜은 정말로 싫어하는 편이다. 나는 사람들 간의 적절한 거리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거리가 지나치게 가깝게 느껴지면 매우 불안하고 두려워한다. 만약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 상대방이 생각하기에 내 번호가 모르는 번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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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마켓에서 중고 책 거래하기 #1
자랑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나름 책 덕후였어서 집에 책을 쌓아놓고 산지 좀 된다. 알라딘 이외에도 교보나, Yes24, 인터파크, 강컴닷컴과 같은 플랫폼도 같이 이용했으니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더이상 주체할 수 없는 책의 무게와 부피를 감당하지 못하여 오픈 마켓에 책을 중고로 내놓기 시작했었다. 소비자에서 판매자로 전환하다보니, 구매자로서는
yu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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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과 주체성
유행을 따르는 사람은 실은 소수인데, (체감으로는 다수처럼 느껴지지만) 그 유행을 거의 모두가 따르게 되면 그때는 유행이 아닌 ‘규범’이 된다. (작년 겨울의 롱 패딩 유행은 거의 ‘규범’에 가까웠던 듯) 유행은 계층이나 계급 같은 집단의 산물이라, 이상적으로 평등한 사회라면 ‘유행’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컨대 조폭들에게 문신은 ‘규범’이지만, 요즘 사람들(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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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과 불면의 나날
잠을 오롯이 잘 취하는 하루와 불면이 생기는 하루가 번갈아가며 지나간다. 둘 중 하나를 굳이 고르자면 규칙적인 가운데 불규칙한 수면일 것이다. 일종의 regularly irregular. 머릿 속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생각이나 무언갈 해야한다는 느낌이 들면 잠이 쉬이오지 않는다. 그럴 때에는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는 일어나서 일을 한다.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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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금세 열흘이 지나갔다. 남은 생의 기간을 넉넉잡아 50년이라고 가정하면, 18250일 중 10일이 당겨진 셈이다. 어림잡아 0.05% 나에게는 사실 꽤나 크게 느껴지는 숫자이기는 하다. 당신은 어떠한가.
yu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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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웃음
정말로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의도적이고 과장된 큰 웃음으로 ‘소리치는(실은 절규하는)’ 이들을 점점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자신에 대한 주체적 자신감(자존감)이 줄어드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일까. 아니면 이 사회가 '주체'를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기 힘든 곳으로 점점 변해가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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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도 하루쯤 있어야지 2.
하루에 벌어진 일. 도로에서 앞쪽에 똑바로 가는 ‘영업용’ 택시가 내가 있는 차선으로 들어오려는 것 같다. 놀랍게도 ‘방향 지시등’을 켰다. 들어올 수 있게 거리를 벌리자 그제야 부드럽게 들어온다. 그런데 들어오고 난 후 더욱 놀랍게도, ‘비상등’을 켰다. 지나가면서 보니 중년의 남자 기사분이었다. 식당에서 자리도 많은데 하필이면 옆자리에 20대 정도로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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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월이 되었다. 생존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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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없는 지식의 확신
거의 20여 년 전, 소리와 영상이 상호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접한 후 나도 내 드럼 연주에 반응하는 영상 작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디자인 전공자들이 모인 사적인 자리에서, 이 작업을 하기 위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단호하게’ 안될 거라고 말했다. 나름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분야의 경력이
yu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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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도 하루쯤 있어야지 1.
식당에 갔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사람들과 떨어진 가장 구석 자리에 앉았다. 2~3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 둘이 들어왔다. 그런데 굳이 바로 내 옆자리에 앉았다. 공공장소에서는 '남자 둘'이 더 시끄럽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리를 옮길까 잠시 고민했다. 그런데 옆자리의 남자 둘이 끊임없이 나누는 대화가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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