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오롯이 잘 취하는 하루와 불면이 생기는 하루가 번갈아가며 지나간다. 둘 중 하나를 굳이 고르자면 규칙적인 가운데 불규칙한 수면일 것이다. 일종의 regularly irregular. 머릿 속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생각이나 무언갈 해야한다는 느낌이 들면 잠이 쉬이오지 않는다. 그럴 때에는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는 일어나서 일을 한다.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잠이 든다. 리듬의 주기는 24시간이기보다는 12시간과 36시간 사이 쯤 있다.
내가 지금보다 좀 더 체력적으로 좋았다면 아마도 수면 시간이 좀 더 줄어든 상태를 유지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조울에서 기분이 뜬 상태 같은 건 아니며, 기능은 안정적으로 잘 유지하고 있다.
해야할 일과 하고픈 일이 많아서 - 다시 말해 욕심이 많아서 - 준비하고 있는 사항의 목록도 최근엔 길어졌다. 사실 이럴 때라면 사람을 찾고 어떤 세부적인 일을 같이하거나 맡길 때가 된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