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The king (2019)

영화의 톤은 회색입니다. 전반적으로 회색 회색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회색이 아닌 푸름이 더 도드라져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1. 전투할 사람들이 우선 대화를 먼저 나누네.
    : 중세시대에는 전투 전에 협상?을 한다네요. 문헌 확인은 아니고 포스팅들 보고 알았습니다.

  2. 전투복이 깡통로봇이네.
    : 결국 아쟁크루 전투는 깡통로봇 전투복의 불편함으로 승리하기도 하였지요. 이 깡통로봇 전투복이 여러 차례 진화를 거쳤다는데 그래도 우리 이순신장군님의 갑옷이 더 멋집니다.

  3. 대사가 찰지네.
    :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네요.

우리 소수, 행복한 소수, 우리 형제 무리여.
오늘 이곳에서 나와 함께 피를 흘린 자는 모두 다 형제다.
아무리 그의 출신 신분이 낮더라도 오늘 전투에 참여했다는 것이 그를 귀족과 동등하게 만들 것이다. -세익스피러의 희곡 중-

  1. 그리고 정보^^
    : 헨리 5세 때부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였고, 영어로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전 세계가 영어를 사용하게 한 최초 유포자입니다.
    : 영화에 나오는 헨리5세와 정략결혼을 할 프랑스 공주님은 둘이서 쎄쎄쎄하면서 사귀는 사이였고??(여전한지는 모르고, 이것도 어느 포스팅에서 본 내용. 이 프랑스 공주님이 조니뎁의 딸이라네요.)
영화는 잔잔하니 심리 묘사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포스터가 주는 전투 느낌은 강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영화 중 인상에 남는 두 개의 장면이 있습니다. 어떤 뉘앙스인지 궁금해서 그들의 언어로 그 두 장면을 다시 듣기와 보기 하였습니다.

1. 아쟁크루전투는 헨리5세 아주 힘겹게 승리한 전투라합니다.

전략적으로 승리한 전투라 합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백병전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떤 이들은 개싸움이라고도 하고. 전투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서 다른 영화 장면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이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입니다. 와~ 저 체구에서 어찌 저같은 쩌렁쩌렁함이 나올 수 있는지. 혼신을 다하는구나와 대사가 주는 힘을 느꼈습니다. 이 배우에게 빠졌습니다. 여리여리한 외모에서 머리가 터져라 외치는 울부짖음 안에 절실함이 느껴졌습니다. 평화를 지향하지만 싸워야 하는, 자신의 병사를 죽음의 터로 보내야하는 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가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담아서 그런지. 영화 장면마다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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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expect of me a speech?
...
All men are born to die. We know it.
We carry it with us always.
If your day be today, so be it.
Mine will be tomorrow.
Or mine today and yours tomorrow.
It matters not.
What matters is that you know, in your hearts, that today you are the kingdom united.
You are England.
Each and every one of you.
England is you.
And it is the space between you.
Fight not for yourselves, fight for that space. Fill that space.
Make it tissue.
Make it mass.
Make it impenetrable.
Make it yours.
Make it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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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번째는 전투에서 승리 후, 프랑스 왕의 딸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지요.

이 영화에서 여자가 나오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은데, 나오는 여자들마다 또 명대사를 남깁니다. 술집주인, 헨리5세의 여동생, 그리고 아래 장면에 나오는 정략결혼 대상인 프랑스 공주님.
뒤틀림을 바로 잡는 대사를 나눈 후, 헨리 5세가 부인에게 요청하는 대사, 하~ 또 명대사입니다.

clear and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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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sk nothing of you...... only that you will always speak to me clear and true. Always. Will you promise only that?
(I will.)

백번이고 천번이고 I will입니다.

이제 좀 스토리가 이어지나하는 순간, 후루룩하니 자막이 올라가버려서 안타까웠던 영화입니다.
영화보시면 그림이 좋고 대사도 좋고, 이순신 장군님도 생각나고....... 추천합니다.


조승연의 탐구생활

중세시대 역사를 바탕으로 헨리5세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504949-the-king?language=en-US
별점: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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