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빈 큰 나무를 보며

zaedol(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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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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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비어버린 늙고 큰 나무를 보았습니다.
저렇게 속이 비어버렸는데도 무성한 잎이 달려 건장함을 뽐내고 있는데요.
어떻게 저게 가능한 걸까요?
저토록 비워냈음에도 저토록 풍성해 있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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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는 몸통 안에 들어가 위를 보니 위도 뚫려있네요.
비워냈지만 건강할 수 있고 그 비워냄으로 타인을 들일 수 있음을 보며 우리의 마음이 그러할지도 모르겠다 생각해 봅니다.
욕심을 비워내면 그만큼 삶이 풍요롭게 느껴질 수 있고 그 빈 여유만큼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음이 꼭 저 나무 같습니다.
마치 이렇게 살아라고 나무가 보여주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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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를 그려주신 dorothy.kim@dorothy.kim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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