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약한 사람에게 건강한 방식으로 힘을 행사하는 말하기 강연을 보고 든 단상

zaedol(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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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우리 교사보다는 힘이 약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교육, 지도란 이름으로 행한 언행이 과연 옳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문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징벌적인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으로 위협을 가하여 그 아이를 갱생시키려 하진 않았을까 하고요.
나는 학생을 객체로, 바뀌어야할 어떤 것으로 대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문제상황이나 행동을 함께 해결해야할 협력의 대상으로 대하고 있을까요?

오늘 학교에서 수업과 학교생활에 의욕을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대하며 어떻게든 그 아이들을 바꿔 보려해보다가 스스로 맘이 상하는 상황을 직면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서운한 감정만 머리 속에 가득했지요. 근데 과연 나는 옳고 그 아이들은 잘못되기만해서 아이들의 생각과 태도, 아니 그 아이들 자체를 바꿔야 했던 걸까요? 그 아이들을 협력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아이들의 강제적인 변화보다 함께 의욕이 없어지고 부정적이 되는 상황을 해결해 나가려 해야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의 영상(힘이 약한 사람에게 건강한 방식으로 힘을 행사하는 말하기)을 보고 깨달은 생각인데요. 그 영상을 보며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회복적 정의니 관계회복이니 배움중심이니 학생인권이니 여러 가지를 머리로 배우고 있지만 과연 그걸 얼마나 실천해 나가고 있는지 돌아보면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그 부끄러운 것을 드러내고 바꿔내야 하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15분이라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시간을 할애해서 함께 들어보고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거북토끼2.jpg

<캘리그래피를 그려주신 dorothy.kim@dorothy.kim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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