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여유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이탈리아 베로나에 있는 Casa di Giulietta, 줄리엣의 집 입니다.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비극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입니다.
(저는 올리비아 핫세가 나온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 미모란...)
줄리엣의 집을 찾아가다 보면 Piazza Indipendenza에서 600백년 된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실존 인물이라면 이 은행나무 밑에서 사랑을 꽃틔웠을 것 같습니다.
줄리엣의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흔적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포스트잇, 씹다뱉은 껌, 낙서... 들어가는 입구는 온통 사랑이야기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저도 물론 써놓고 오긴 했는데 다음번에 찾았을 때는 지워져 있길 빌어야 합니다;;;
이런 흔적들을 지나 들어가면 줄리엣의 집에서 가장 유명한 두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먼저 줄리엣의 동상입니다.
줄리엣의 가슴을 만지면 사랑을 이루어 준다는 이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줄리엣의 가슴에 손을
얹고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 동상도 유명하긴 하지만 이 줄리엣의 집에 가면 극 중 명장면과 줄리엣이 했던 명대사를 떠올릴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바로 줄리엣의 집 발코니 입니다. 이 곳에서 무심코 줄리엣은 로미오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로미오는 줄리엣의 마음을 확인하고 둘의 사랑이 이루어 집니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 했지만 그곳에는 줄리엣을 바라보고 있던 로미오가 있던 것이지요.
(대사는 저작권상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올려드리지는 못합니다.)
저는 이 문학작품이 발코니라는 공간을 어떤 이미지로 만들어 주었나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발코니라는 공간은 다양한 건축물들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상하 계층이 존재하던 시대에 더욱 많이 사용되던 공간이기도 합니다. 왕이 군중들 앞에서 손흔드는 곳 등 으로 발코니는 주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땅에 있는 사람은 발코니에 있는 사람에게 시선이 모아지지만 발코니에 있는 사람은 시선이 모든 방향으로 열려있어 골고루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죠.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이것을 약간 변형시켜서 해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줄리엣이 했던 고백을 대입시켜 보면 로미오에 대한 간접적인
쑥스러운 고백이 되겠고 로미오가 몰래 줄리엣을 바라보던 것에 대입시키면 해바라기 같은 사랑이 되지 않을까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씬의 영향일까요? 지금은 발코니라는 공간은 다양한 영화, 드라마, 소설 등 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에 한번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여자들은 왜 이런걸 좋아하냐고, 그랬더니 쪼꼬만 해바라기 같답니다. 나만 바라보는...ㅎ
감사인사 드립니다.며칠 동안 Bandwidth덕분에 강제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요.
@cheolwoo-kim 님 덕분에 포스팅을 원활하게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