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다음과 아티클들에 대한 저의 종합적이고 지극히 개인적 생각입니다.
What Facebook Did to American Democracy
https://www.theatlantic.com/technology/archive/2017/10/what-facebook-did/542502/
Pierre Omidyar: 6 ways social media has become a direct threat to democracy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theworldpost/wp/2017/10/09/pierre-omidyar-6-ways-social-media-has-become-a-direct-threat-to-democracy/?utm_term=.8177aec66937
Silicon Valley’s wealthy elite have made social inequality worse
https://www.spectator.co.uk/2017/08/silicon-valleys-wealthy-elite-have-made-social-inequality-worse/
The Bay Area is Separating into Red and Green Zones
https://danielmiessler.com/blog/bay-area-separating-red-green-zones/
인터넷 덕분에 우리는 수 많은 노드 중 하나로서 다른 누군과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상호 작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때문인지 우리는 때때로 나의 행동으로 인해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는 경우를 본다.
이토록 복잡도가 높아진 환경에서 내가 하는 행동이 저 멀리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누른 'Upvote' 혹은 'Resteem' 때문에 나의 스티미언들은 원치 않아도 그것을 보게 되며 그 것에 다소 영향을 받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테크 기업들은 (우리가 내부 알고리즘을 알 필요도 없이) '고객님이 이것을 원할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라고 하며 무언가를 제시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만들었고 한번 실수로 클릭한 광고는 지속적으로 나를 따라다니며 자신을 어필한다.
비극은 내가 원하는 정보를 내가 선택해서 볼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평소에 검색하고, 오랜 시간을 보내고, '좋아요'나 '공유'한 것을 바탕으로 제공된다는 정보들이 실상 우리에게 얼마나 불균형한 정보를 제공하는지 깨닫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공유되는 공간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되는 페이스북이 도리어 조작된 정보의 도구가 되었고 실제로 작동한 것을 보면, 그들이 본의 아닌 가담(?)에 제공자로서의 그들의 역할과 감시자로서의 우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실리콘 벨리의 많은 엘리트들이 사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하며,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그들의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나의 행위가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피할 수 없는 문명의 비용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선거의 과정과 결과를 보며 충격적이었던 경험이 몇 차례 있었다.
나는 여러가지 정황을 보았을 때 나의 선택이 후보의 승리로 이어지리라 거의 확신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그 반대였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내 주변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의 이야기가 모든 사람의 이야기 일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었다. 그 뒤로 나는 SNS를 믿지 않는다. 승리를 확신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우리와 다른 세계에 수많은 무리들이 또한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의 당선은 이러한 믿음을 더욱 공고하게 하였다.
한편, 소위 카톡방이라고 하는 곳을 통해 생산되는 수 많은 잘못된(혹은 의도적으로 왜곡한) 정보와 그것들이 공유되는 과정들을 보면 과연 이러한 채널들을 어떻게 정화할 수 있을 것인지 막연하기만 하다.
건강한 담론을 배재한 채 무분별하게 재생산 되는 어그러진 정보는 그렇게 믿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기막힌 지혜가 된다. 왜곡된 정보는 자극적이며 우리는 더 큰 자극을 찾아 헤메인다.
중립적 인간으로서 늘 고민하며 깨어있기에는 우리가 너무 연약하다.
복잡한 세상 더 복잡해진 것 같은 기분에 씁쓸하다.
[참고] 혹시 의견 남겨 주시는 분 중 저보다 명성이 낮은 분께는 (지극히 미약하지만 -_-;; )보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들이 나눠지는 스티밋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