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자드의 일상#44] 시험이 끝난고 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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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노쌤입니다. 길었던 아이들의 기말고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저도 아이들도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준비를 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까 조금 허탈한 마음도 있고 조금 더 많이 해주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준비한 시험 특히나 저번 중간고사가 너무 처참하게 끝나서 스트레스도 심했던 기억에 이번에는 해피엔딩이길 바랬습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이어지는 시험에서 생각보다 하루 하루 지날수록 결과가 전해지고 좋은 소식이 자꾸 들려오니 기분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마지막으로 4명이 시험보기 전 보충을 하고 갔습니다. 2명은 들어온지 한달도 안된 신입학생이였고, 나머지 2명은 이번에 성적이 많이 올라야 하는 학생이라 어제 보충을 하고 집을 보낸 뒤에도 걱정 속에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 성적이 올라야하는 학생이 먼저 연락을 해왔습니다. 굉장히 목소리가 좋아보였습니다. 100점이라는 소식을 전해주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100점 맞는 것보다 좋았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첫 시작이 좋아서 저도 모르게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연락이 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조심스럽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답장 신입생 중에 한명입니다. 80점이라고 합니다. 학원 오기 전에 받았던 점수 보다 잘 받아서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두번째 소식까지 너무 좋아서 점점 기대는 되었지만 이번 시험에 끝판왕이 기다리고 있어서 사실 마냥 기대만 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마침 전화기에 학생이름이 적히며 전화가 왔고 심호흡을 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목소리가 반쯤 풀이 죽어 있는 것을 보니 시험을 잘 보지 못한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너 목소리 들으니 시험을 못본 것 같아 보인다라는 말로 시작을 했고, 힘없이 학생의 브리핑이 이어졌습니다.

시험 보는 도중 총 5문제를 못 풀었는데 그 순간 선생님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다 틀리면 선생님이 너무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받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더 집중을 했고 3문제는 생각을 해서 풀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2문제는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찍었는데 한개는 맞고 한개는 틀려서 96점을 맞았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이번 시험 스트레스가 사라질만큼 피로가 없어질만큼 행복이 밀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점수를 90점 넘어줘서가 아니라 시험을 보는 도중에도 쌤을 걱정해준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마워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게 가르치면서 느끼는 보람이며, 보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번 시험은 스트레스로 힘겨운 시간이였다면 이번 시험은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잘 마무리되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감사합니다. 다들 열심히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동안 고생해준 아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면서 이번주에는 맘스터치 햄버거를 기쁜 마음으로 먹을 듯 합니다^^

추운 날씨에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어서 그리고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어서 오늘밤은 마냥 춥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시 조심하시고 이번주 남은 시간도 힘내세요. ^^ 시험이 끝나고 여유로워졌으니 다시 열심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주노쌤(유리자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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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써주신 marginshort@marginshort님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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