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노쌤(@yurizard)입니다. 어제는 모처럼 퇴근하는 전철에서 스팀에 올라온 글을 읽고 댓글을 달면서 소통하다가 정신을 차리니 내려야 할 역을 5정거장이나 지나쳤더라고요. 어제 그래도 나름 칼퇴한다고 빨리 나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더라고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20대에 술에 취해서 전철을 탔을 때도 지나쳐본 적이 없는데 맨정신에 그랬다는 것은 그만큼 스팀잇이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는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학원에 출근을 해서 학생들이 풀어둔 문제를 채점하고 오늘 수업 준비를 하고 잠시동안의 여유를 허락 받아서 스팀잇에 글을 읽고 댓글을 달면서 힐링을 하고 있다가 문득 교실 큰 창문을 바라보았습니다.
전에는 창문을 통해서 밖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요즘은 뭐한다고 그런 여유 조차 가지지 못했나라는 생각을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지금 저 바깥 세상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잠시 노트북 자리에서 일어나서 잠시 멍때리듯 창문 밖 세상을 구경했습니다.
날이 추워졌는지 사람들의 옷은 두꺼워져 있었고, 차들은 무엇이 바쁜지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간혹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도 보였으며, 배달하는 오토바이는 위험한 질주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만 너무 안타까운 것은 노을을 이 시간에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노을 바라보고 있을 때면 모든 것을 잊고 힐링이 되는 저이기에 제대로 노을을 본 적이 언제였는지 떠올려보지만 사실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오래 전의 일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사랑하는 시인 '천상병님의 귀천'의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아쉽게도 오늘은 노을 빛을 느끼지 못했고 혼자 놀고 있기에 구름의 손짓을 느낄 수가 없었지만 이번 일요일에는 노일 빛이라도 느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오늘도 시간에 노예가 되어 정신 없이 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일 시작하기 전에 마음을 잠깐의 여유를 통해서 채웠기에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추워진 날씨로 감기 필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 하루 잘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창문이 활짝 열리는 것이 아니여서 틈이 너무나 작았지만 그 작은 틈으로 들여본 세상의 모습은 그래도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주노쌤(@yurizard)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