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urizard(주노쌤)입니다. 오늘 평소 아끼던 학생을 많이 혼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모습에 많은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조금이라도 느끼고 열심히 해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인데 시간낭비하는 것을 지켜보는게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도와주려고 보충도 불렀지만 스스로 공부가 하기 싫어서 원치를 않았습니다. 그러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습니다. 몇주동안 바뀐 것 없이 점점 더 심해져가는 데 더이상 두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만의 생각이였고 ,그 마음이 전달되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도와야하는 것인지 저 자신에게 의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왜 이 학생들은 공부에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문득 자유학기제가 머리속에 떠올랐습니다.
자유학기제라는 것은 중학교 1학년 2학기 동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제도입니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된 꿈을 갖지도 못하고 공부를 하는 경우 많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너무나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학교에서 근무하던 시기에는 실시하지 않던 제도였기 때문에 전 많은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운영이 되고 있는 실정인가라는 질문에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많은 학교에서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알차게 자유학기제를 보내기 위해서 준비하고 힘을 내고 있지만 학원으로 와서 제가 체감하는 부분은 그저 중1 아이들이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1학년 2학기는 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때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멀리하고 노는 것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사춘기로 접어든 시점이기 때문에 그 영향은 더 큰 상황이라고 판단되어지기도 합니다.
제대로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는데 그저 놀기만 하다보니 2학년이 되어서 다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는데 적응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1학기만으로도 이렇게 힘든데 이것을 1학년 전체로 바꾸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보완이 많이 필요한 제도를 그저 더 늘려서 진행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저에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신다면 중1 학생들 수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시험을 보지 않는 시기이다보니 수학의 경우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공부시키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는 제게는 중1 수업이 맞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가 가르치는 제자들이기 때문에 기본기를 공부습관을 가르쳐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역시나 아이들은 열심히 하고자 하는 열정도 노력하는 모습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숙제는 답안지를 다운 받아서 해결해오고, 그나마 숙제도 안해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집중도 하지 못하고 문제도 대충대충 풀고 개념설명은 도통 들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단순하게 사교육이냐 공교육이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이며, 한번쯤은 생각해볼 사안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한 숨자고 일어나서 다시 한번 중1 애들을 위해서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중1 친구들도 너무 걱정이지만 사실 다음주에 중간고사 보는 학생들 걱정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그 부분부터 먼저 해결해야 할 듯 하네요.
오늘은 목요일입니다. 많이 지치는 시기인데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오늘 처음으로 수학문제집 출판사 직원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새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문제집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학원에 찾아왔는데 마침 타이밍이 좋아서 원장님과 다른 선생님과 3명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평소 자주 쓰고 있던 출판사이고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재미있고 도움도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여러가지 의견을 드렸습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그 문제집으로 수업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최대한 이야기 해드렸습니다. 처음 해보는 색다른 경험이여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유리자드(주노쌤)이였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글귀를 써주신 @tata1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리고 제 제자들도 마음 속에 자신을 위한 노력이라는 두글자 담고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 할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