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6
홍익대 정문 앞 횡단보도에 서 있으면 예수를 믿으라며 말을 거는 한 아줌마가 있다. 정상인으로 보이지 않아 다들 그 아줌마를 피한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꽤 오랫동안 그 아줌마는 횡단보도에 나타났다.
오늘 무척 오랜만에 그 아줌마를 보았다. 예전과는 좀 다른 모습이다. 머리가 하얘졌고 허리가 굽어서 지팡이를 짚고 있다. 이제는 아줌마가 아니라 할머니가 되었다.
나중에 그 전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면', 왠지 그 모습이 그리워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