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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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20대 초반 학생들의 대화.

"야, 예체능계 애들 이상하지 않냐?"
"그러게, 뭔 취미로 할 걸 전공으로 해."

#2.
방학 중 외국 공연이 잡힌 교수가 해외여행(출장) 허가원을 제출하자, 결재 담당 보직교수가 툭 던지는 말. "아니, 그거 취미로 하는 거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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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에서는 연령대와 크게 상관없이 예술 분야는 '취미'로 간단히(혹은 쉽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는 듯하다.

최순실 일가가 집중적으로 문체부의 예산을 노린 이유도 이런 인식 때문이 아니었을까. 누구나 '취미'로 할 수 있는 예체능 분야 정도는 자신들이 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인식.

취미로 '유클리드 기하학', '포스트 케인지언 경제학', '양자 전기역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