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가 역사적인 날을 경험했습니다. 남한의 리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리더 김정은 위원장이 만났습니다. 이전의 남북 정상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영상을 찾아보면 어딘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고 딱딱한 느낌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제가 느끼기에 아주 자연스럽고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심지어는 악수에 그치지 않고 포옹까지도 했더군요. 이를 토대로 앞으로는 이전과 다른 남북관계가 펼쳐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JTBC의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았습니다. 그때 사회자가 패널들에게 통일에 대한 생각을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패널들의 답변이 저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일의 다니엘이었는지, 미국의 타일러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말하기를 한국 사람들은 아직 종전도 하지 않고서 통일이야기를 한다구요. 그 말을 듣고서 참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직 전쟁이 끝난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십년간 전쟁을 잠시 쉬고 있는 휴전상태였죠. 그런데 통일을 이야기하니 약간의 어폐가 있거나 김칫국만 마시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남, 북의 정상들이 만나서 군사적 긴장완화, 종전 선언, 정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이제 정말로 한반도에도 봄이오나 봅니다. 이뿐만 아니라 남한과 북한간에 철도 및 도로의 연결과 민간교류 등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정말 상상이 되지 않는군요. 우리가 조만간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북한을 갈 수 있다는 것이요. 이거 정말 실화인가요? 믿기지가 않습니다.
한반도는 대륙에 붙어있습니다. 남한은 한반도의 일부이구요. 그런데 우리는 휴전선과 철책으로 인해서 수십년간 섬으로 고립되어 왔습니다. 물리적으로만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도 단절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륙적으로 사고하지 못하고 섬에 갇힌채로 경직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유럽의 사람들은 우리와 정반대로 사고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나라들이 국경을 맞대고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얼마든지 마음먹으면 옆나라로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방문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도 조만간 대륙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날이 도래할 것 같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사람들은 우수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남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데 북한과 남한이 힘을 합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과 함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현재 동북아시아는 약간의 긴장이 존재합니다. 대표적 해양세력인 미국, 일본과 대륙세력인 중국, 러시아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사이에 우리가 있는 것이죠. 저는 우리 한반도가 동북아시아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럴만한 능력이 있다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한국이 한층 더 멋진 나라로 도약하기를 간절기 바랍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당장 통일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한반도에서 2체제 2국가로 존재할 것 같습니다. 뭐 통일해서 좋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준비되지도 않았고 갑작스런 통일은 어느정도의 혼란이나 막대한 통일 비용을 초래하겠죠.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아주 큰 결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통일은 그 이후에 차근차근 이야기하거나 준비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통일이 되지 않더라도 남북간에 철도가 연결되어서 기차를 타고 부산에서 대륙을 거쳐서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상상만 해도 즐겁고 설렙니다. 그럼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