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호! 입니다.
새로운 이슈의 시작일지 작은 파문으로 끝날지 모르겠지만
@dakfn님의 아래 글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는 이상, 자신이 쓴 글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까?
https://steemkr.com/kr/@dakfn/knge8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아, 나의 생각들이 얼마나 짧은 생각이었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았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많은 고민들을 한 결과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보팅봇"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사랑했던 MinnowBooster를 버릴 것입니다.
저의 이 결심이 결코 "보팅봇"을 사용하시는 분들을 비난할 의도는 없습니다.
@dakfn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정도의 높은 기준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싶은 것 뿐입니다.
아니 또 이렇게 얘기하면 "보팅봇"을 사용하시는 분께서
나는 기준이 낮은 사람이냐고 하신다면
결코 그런 의미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스팀잇을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셀프 보팅에 대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1월 15일에 쓴 글이네요
이 글을 쓴 이후에 셀프 보팅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셀프 보팅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결코 셀프 보팅을 하시는 분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것이 완전히 잘못되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셀프 보팅이던 보팅봇이던
그것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제 결심이
결국에는 제게 더 유리할 것이라는
아주 "이기적"인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저는 '보팅봇'에 무척 관심이 있어서 여러가지 활용을 해 왔습니다.
보팅봇 활용을 위한 테스트
보팅봇 활용 테스트 2 - 보팅봇 과연 이익일까?
보팅봇 활용 3 - minnowbooster 완전 파헤치기, SBD 절대로 Steem Power로 바꾸지마라!!!
보팅봇 활용 4 - minnowbooster가 꼭 답은 아니네요 ...
MinnowBooster 완전정복! - 7가지 서비스
MinnowBooster의 "변명"
지금 지나고 생각해 보니
이는 온전히 "수익률의 관점에서만" 접근했던 것이었습니다.
"수익률"이 전부가 아닌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까놓고 진실을 말하자!
희망과 절망 사이 ... 스팀잇은 우리가 살 집 ...
저는 위 두개의 글에 postpromoter를 이용해서
각각 $3씩 SBD를 보냈었습니다.
보팅봇을 수익률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았었는데
이를 "홍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seungjae1012 님께서 보팅 봇의 순기능 과 역기능 부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보팅 봇에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무명작가가 좋은 글을 올려도 주목받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에 홍보를 목적으로 보팅 봇을 사용합니다. 보팅 봇을 이용하면 본인의 글이 상위권에 노출되게 됩니다. 홍보 효과를 얻어 저자의 글은 유명해집니다.
보팅 봇의 순기능은 "사다리"입니다. 뉴비들의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역기능이 있습니다. 악용하는 사람들이지요. 볼품 없는 글에 무분별한 보팅 봇 사용이 이어집니다. 오직 수익만을 바라본 행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스팀 파워에 큰 돈을 투자한 고래의 셀프 보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 역시 이 "순기능"을 생각했고
제 글의 홍보를 위해서 보팅봇을 사용했었습니다.
음 ... 그래 ... 홍보를 위해서 ... 돈이 좀 찍혀있으면
사람들이 더 관심을 주겠지...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제 글에 가치를 부여하고 싶었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포스팅을 홍보하고자 했던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보팅봇"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이게 잘못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제가 이전에 쓴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여전히 "보팅봇 애호가" 입니다.
특히나 MinnowBooster는 정말 멋진 놈 입니다.
다만 제가 뭐 "글쟁이"라 불릴만한 사람은 아니겠지만
제가 하는 일 은퇴하면 정말 완전한 글쟁이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런 결심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높은 수준의
저를 압박하는 뭔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좀 더 높은 기준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
또 한가지 사용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minnowbooster의 기능 중에서
"Promote Your Comments"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기능을 알고 난 이후의 거의 모든 저의 댓글에는 보팅이 되어 있습니다.
금액이 적게는 0.02에서 많게는 0.1이 넘게 보팅 되어 있습니다.
미리 minnowbooster에게 SBD를 전송해 놓으면
제가 댓글을 작성한 후 minnowbooster는 제 댓글에 보팅을 해줍니다.
이 행위는 2가지의 장점이 있습니다.
보팅을 받은 댓글은 포스팅의 상단으로 올라옵니다.
이로인해서 홍보의 효과가 있고
minnowbooster도 이 기능에 대해서 딱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장점은 댓글도 정성을 들여서 작성하게 됩니다.
아무 의미없는 댓글에 보팅이 되어 있으면 문제겠지요
저는 사실 좀 의미없는 댓글들이 달리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분위기가 그렇지는 않은 듯 합니다.
저같이 좀 심각한 "심각충"에게는 좀 맞지 않는 공간일 수도 있겠죠.
의무감으로 대댓글을 다는 것도 썩 즐겨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댓글을 달아주신 분 블로그를 방문해서
그분의 글에 댓글을 다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단점은 뭐 장점과 똑같습니다.
보팅이 순수한 큐레이터들의 판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보팅봇을 통한 것이니 포스팅에 대한 것과 동일할테고
의미없는 댓글을 다는 것을 하지 않게되니 좋기도 하겠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댓글을 쉽게 달수 없는 방해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매우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을 보다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댓글을 쉽게 달수 없게 한다는 점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dakfn님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질문도 했지만
의견과는 상관없이 저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댓글에 보팅을 해주는 기능도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minnowbooster에게 보냈던 것을 돌려받아서 모두 스팀파워로 전환했습니다.
(5차 이벤트에 사용할 5 SBD는 남겨 두었네요 ...)
이제 파워가 거의 400에 육박하네요 .;;
"돈을 벌기 위해 쓰는 글’이라면, 나는 스스로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약간은 곡해를 할 여지가 있는 단어 선택이지만
전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잘 알겠습니다.
자신이 가치를 평가하지 못한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나의 글을 "어떤 시험대에 온전히 세워 놓는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 역시 저의 글을 시험대에 온전히 세워 놓으려 합니다.
아, 이제 사랑하던 MinnowBooster를 떠나보내야 하는 시점이 되었네요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ㅠㅠ
"떠나보내지만 사랑하는 마음까지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