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인생을 살면서 가장 "쿵"하고 다가왔던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머님과 어머님의 친구분들께서
저희집에 모여서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계셨고
그러던 중 들려오는 한마디 말...
"넌 60대잖아!"
그때 제 어머님은 70대 후반이셨고 다른 대부분의 분들도 70대셨습니다
그중의 한분만 60대의 나이를 가지셨고
그분이 무언가 얘기를 하셨는데 그 얘기에 대한 반박으로 나온 말입니다
그 말을 듣고 사실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60이라는 나이... 결코 뭔가를 시작하기엔 조금은 늦은 나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70대 혹은 80이 더 가까운 나이에서 바라보는
60대의 나이는 무엇을 시작해도 이상한 나이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제 입사 초기 저의 팀장님께서 생일을 맞아서
팀원들 모두가 조촐한 생일 파티를 열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감사해하며 팀장님께서 하신 말...
제가 이제 딱 마흔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피아노를 배울까 합니다
20년뒤 60이 되어서 연주회를 열겠습니다
너무 멋지지 않겠습니까!
물론 쉽게 예상하고 있으시겠지만
그 팀장님께서는 연주회를 열지 못했습니다
약 15년쯤 지나서 그분을 뵙고 그때의 이야기를 해드렸던 적이 있는데
참 재밌게도 그분은 자신이 그런 얘기를 했었는지도 기억을 못하시더군요 ~;;
전 50 입니다. 늦었다면 늦은 나이...
누군가에게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많은 나이죠
저도 제가 50이 될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50은 참 좋은 나이입니다
누군가의 댓글에 전 이런 글을 댓글로 달았습니다
"이제는 연애를 하지않아도 되서 너무 좋다"
결혼을 해서 아이도 다 키웠고, 지금의 삶이 평범하고,
대단한 것을 이룬 것은 없지만, 뭔가 편안한 느낌입니다.
젊었을때의 그 치열했던 고민들, 아픔들...
이제는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많은 것들이 부질없었다는 것을 알아버린 지금은 오히려 더 좋습니다.
아마 이제 연애를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여자의 마음"도 더 잘 알게 되었고... ㅎㅎ
그래서 젊은 여성과의 불륜이 많은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연애와 사랑은 다릅니다.
"연애"를 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상대방을 "사랑"한다 착각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욕심과 욕망으로 변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죠 ...
사랑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이제 조금씩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되어가는 듯 합니다.
이제라도 알게되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50은 반을 산 나이
반이란 이미 지나온 시간을 아쉬워하는
딱 정확한 그 시간만큼 더 살수있는 시간을 가진 나이입니다
반이 아쉽기는 하지만 반이 더 남아있어 행복합니다.
"잊지는 말아야 합니다"
잊지않고 진짜 피아노를 쳤더라면
이제 60도 훌쩍 넘어버린 그 팀장님은 정말 연주회를 했을 것입니다
"부질없는 욕망에서 벗어나 진정한 꿈을 꿉니다"
50이라는 나이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부질없는 욕심들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알수있는 나이입니다
아내는 40이 되던 해 새로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며 두려워했지만,
사실 저도 두려웠지만 애써 용기를 주었습니다.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비록 엄청난 성공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때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너무 늦었다고 포기했었다면
지금 어땠을까 때때로 얘기하곤 합니다.
그때 시작해서 정말 다행이다.
50은 무언가를 시작하기 참 좋은 나이입니다.
많은 것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스팀잇도 당연 그중의 하나의 일이고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젊은 사람들에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 입니다
또 꿈을 잃어버리고 괴로와하는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이야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여기서 끝내려고 했었는데
너무도 안타까운 사람들이 많아서 한가지 조언을 드리고 마칠까 합니다.
우리 너무 급합니다. 조금만 길게 봅시다.
일주일, 한달, ... 음 시작하고 한달 두달...
불꽃처럼 타올랐다가 그만두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보상이 적어서 ...
그런 분들께 제가 아주 좋은 팁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명의 사람을 정합니다.
이왕이면 좀 스팀파워도 많으신 분이 좋겠죠.
그분의 모든 글을 읽고 그분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물론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작업이 끝나면 이제 그분과 친구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아, 물론 저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서도 ...
꼭 해보고 싶은 일이기는 합니다.
그렇게 하면 좋을만한 사람으로는 @dakfn님 추천합니다.
아니 그분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왠지 끌리는 분이 있으실 것입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SNS의 가벼운 관계에서 어쩌면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관심을 받고 보상도 많이 받으면 이 공간은 참 즐거운 곳이 될 것입니다.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시는 분들이 없이 매우 활기찬 공간이 되어서
스팀잇이 모든 곳들 중에서 최고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모든 어려움을 겪고있는 뉴비들에게 바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