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이 무거웠나 봅니다. 입동을 이기지 못한 코스모스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용히 떠나려 합니다. 굳이 붙들지 않으렵니다.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비록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겉모습은 누추하더라도요.
잘 가요. 코스모스. 나의 우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