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독점 다자연애의 2장이 열렸다.
(1장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적어놓기로 하겠다.)
1장과 2장의 구분은 대상뿐이다.
너무나 다른 대상이어서 비독점 다자연애를 대하는 온도차가 커졌다.
시작은 언제나 나였다. (언젠가 너도 되길 바라며,,)
전에도 눈이 갔었던 친구였는데
정말 지나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그 모습에 호감이 가고
한동안 마주칠 일이 없어서 마주치지 못했다.
그러다 얼마 전 다른 활동으로 인해 만나게 되었고,
근 일주일동안을 함께 만나며 작업을 했다.
밥을 같이 먹어도 긴장이 되어 못 먹겠고,
말이 없는 사람이 아닌데 말도 못하겠고,
낯가림이 심한 편도 아닌데 다가가지도 못하고 쩔.쩔.쩔.
그래서 지금 만나고 있는 애인에게
부끄러워서 밥도 못먹겠고
그런데 생각나고
다자연애를 정말 이 사람과 해보고 싶다는 말에
애인은 떨떠름하지만 그래라고 했다.
SNS친구도 하며 애인에게 막 자랑했더니
기분이 나쁘지만 너가 좋아하는 마음을 어쩔 수 없을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인과 나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우리는 4~5년을 만난 연인이었다.
정말 친구처럼 지냈고, 필요할 때 연락하며
각 자의 일로 오랫동안 못 볼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다자연애를 하자고 하는 그 순간부터
연락이 많아졌다.
내가 의아해하며 왜이렇게 연락이 잦아졌냐는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앞으로는 연락을 덜 할거라며 끊었지만
그 뒤로도 연락이 많았다.
본인이 집착을 하는 것은 아닐지 혼란스러워 했다.
이게 나를 독점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닐지 생각하게 된 거 같다.
어느 날은 톡으로 나에게 통보를 했다.
나 너에게 집착하는거 같아서 당분간 연락을 안한다고 했다.
한시간 후 내가 일 때문에 못보고 답장이 없자
지금도 연락이 없구나 됐다 하며 연락이 왔고
나는 뒤늦게 연락을 확인하고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을 거 같다고 하며 연락을 기다린다고 했다.
너무 조바심이 났는지 계속 나에게 연락을 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같았다.
"너가 너무 무섭고, 무슨 말을 못하겠다"고
"자신이 너무 못해줘서 다자연애를 하는 거 같다고"
추후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하고 만나서 정말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아직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기는 했다.
하지만 나의 비독점 다자연애는 결코 애인이 못나서 하자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걸 계속적으로 말해줘야한다고 깨달았다.
또한 4~5년을 만나며
애인 또한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고,
나도 있었다는 것을 끊임없이 말해주고 싶고,
그러한 감정은 너무 자연스러운 감정이기에
우리가 받아들여도 된다고 생각하여 다자연애를 제안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지금은 고민 많은 비독점 다자연애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연애를 실현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 연애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라는 질문과 생각으로
나는 이 글을 계속 이어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