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계에서 일하면 안 좋은 것들...(재밌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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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ellowboy1010@yellowboy1010 입니다.

연휴는 잘 쉬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오늘 술을 많이 마셔서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요 며칠 너무 진지한 글을 써서 오늘은 좀 가벼운 글을 쓰려고합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하면서 좋은 일도 많지만 안 좋은 일들도 많은데,

재미삼아 공유를 하려고 합니다.

  1. 직업과 투자는 다른데, 왜 술 값을 나보고 내라고 하니 ?

제가 2015년도부터 이쪽 업계 일을 시작했는데요. 이 때 시세가 15만원 정도 였습니다.(비트코인) 그럼 지금은 30배가 넘는 가격이 되었잖아요? 근데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이고 저는 저인데, 친구들이 저를 엄청난 부자로 보더군요. 심지어는 왜 아직도 회사다니냐고 -_-;; 맨날 쏘라고 합니다. 돈 없다고 하면 구두쇠라고 욕을 먹습니다. 제가 처음에 입사했을 때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봤지만 이게 30만원 까지 설마 오르리라고는 꿈도 못꿨습니다. 그래서 20만원이 넘어가면 폭락하겠지... 이러다가 30만원이 되니 .. 어 이상하네? 이러다 50만원이 되고... 설마 100만원 되겠어? 하다가 100만원이 넘고 ... 이러면서 주변에 한 두명씩 부자들이 생기고... 저는 그 뒷모습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증권업계 사람들이라고 다 주식 투자 잘하는 거는 아니잖아요? ㅎㅎ 그 것과 같은 이치인 것 같습니다.

  1. 나도 비트코인 가격이 왜 오르는 지 몰라!!! 제발 그만 물어줘 ㅜㅜ

제가 주변에 투자 권유를 안하는데요. 잘 모른 상태에서 잘못 투자하면 마음 다치고 금전적 손해보기 때문이죠. 근데 가격이 폭등하면 저보고 뭐라 합니다. 저혼자 다 해먹는다 뭐라나;;; 저 조차도 투자를 잘 안 하는데, 어떻게 남들에게 권할 수 있겠습니까... ㅜㅜ 그리고 만날 때마다 뭐가 좀 좋은 지 알려달라고 하는데, 저 정말 요즘 가상화폐 가격 오르락내리락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거 알면 제가 투자를 했겠죠. 뭐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이 나름 분석을 하는데, 제가 봤을 때 대체적으로 공감 안 가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이건 그냥 좀 비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유를 모르는데 제가 숨기는 걸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음;; 정말 모릅니다.

  1. 기술적으로 칭찬했다 가격 떨어지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 인생...

이제 사람들이 지능적으로 변했습니다. 투자는 자기가 할테니 기술적인 부분을 알려달라고요. 그래서 기술적인 얘기를 해줍니다. 이 부분은 뻥 같고 이 부분은 좋은 것 같다 등. 그런데 지인은 이런 건 안중에도 없습니다. 일단 투자를 결정한 상태... 근데 가격이 폭락하면 저를 아주그냥 잡아먹을 듯이 째려봅니다. 저는 죄진 것도 없는데 눈을 내리깝니다. 아니 진짜 가격은 모르겠습니다. 기술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가격이 떨어지는 걸 보면 저도 신기합니다. 저도 투자했는데 가격떨어지는 경우 많습니다.

  1. 마이닝 장비 진짜 몰라!!! 아무 것도 몰랑. 우지한 씨한테 물어보세요.

발표같은 데 가면 저는 블록체인 적용 사례를 발표하는데, 질문은 마이닝 장비에 대해 물어보더군요. 저는 전문 마이닝 업체도 아니고, 그걸로 돈을 벌어본적도 없습니다. 다만 실험삼아 돌려본 것인데, 그 또한 본전도 못 뽑았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 업계에 있다고 하면 마이닝 업체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좀 계십니다. 저 정말 마이닝 모릅니다. 자꾸 모른다는 얘길 해서 좀 부끄럽긴 하지만, 저는 쏟아지는 백서 읽기도 바쁜 사람입니다. 마이닝은 우지한 씨에게 물어보세요.

  1. 다단계,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야비함

제가 블록체인 업계에 일한다고 하면 그렇게 명함을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같이 일좀 하자고.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 소속이라서 함부로 일을 벌릴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딱 봐도 수상한 냄새 느껴집니다. 자꾸 연락을 하며 큰 돈 벌자고 하시네요. 그렇게 돈이 많으시면 그냥 하시면 되지... 아니 굳이 ICO안해도 될텐데... 그냥 프로덕트 만들면 될텐데...

  1. 나를 다단계로 볼 때의 그 비참함...

이건 역으로 지인들이 절 다단계로 오해할 때입니다. 비트코인 얘길하면 무조건 경계부터 합니다. 그래서 기술적으로 얘길 하면 듣지도 않고 그냥 뻥치지 말라고... 아니 그럼 뭐하냐고 묻질 말든가... 처음 입사하고 명절 때 친척분들도 되게 안쓰럽게 보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눈빛이 '밥은 먹고 다니냐?' 딱 이거... 아 이 때 정말 억울하기도 하고... 근데 더 억울한 건 저런 눈빛을 주신 분들이 나중에 혼자 다 해먹는다고 막 그럴 때...;;; 사람 마음 좀처럼 갈피를 잡기가 힘드네요.

ㅎㅎㅎ 오늘은 좀 가벼운 얘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혹시 관련 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다른 에피소드 있으면 또 나누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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