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자 우리는 계단 에다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지숙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사람 들은 고양이에게 사람 이름을 왜 지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우리는 그때 애완동물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가족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지었 습니다
처음에는 화장실에 모래를 깔아줘야 한다기에 철물점에서
모래를 사다 주었습니다
겨울에 옥상 눈 위에 볼일 보고 지숙이가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고양이가 하는 행동에 '하지마' 하면 다음 부터는 안하고
아무 말 안 하면 해도 된다는 줄 알고 계속 한다는 것을요...
박스로 집을 해주고 위에 천을 덮어 주었는데
지숙이가 박스 위에 자주 올라가기에 집이 종종 무너졌습니다
그러면 지숙이가 데리러 와서 부릅니다
에에 하고요
따라가 보면 집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정말 영리하고 깨끗하고 훌륭한 아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시간 내어 올라가서 놀아주었습니다
지숙이는 항상 그 곳에서 살고 있는 것이 미안 한 표정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엉망이지요
그때부터 밖에 있는 길 고양이에게 밥을 주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위험과 춥고 배고프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지숙이가 풀 을 좋아해서 마트 옆에 보리 를 심었습니다
그날도 밥을 주러 갔는데 보리밭 안에 무엇인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뒷 동네 사는 까만 고양이가 밥을 먹으려고 낮부터 숨어서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그때부터 뒷동네에도 저녁이면 밥 배달을 갔습니다
싫어하는 사람 들을 피해 어두운 밤에 갔습니다
그곳에는 까만 고양이와 여러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밥 먹으러 온 고양이 한 마리가 밥을 못 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입이 코 있는 부분까지 찢어져서 뒤집어지고
그곳으로 침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충격적 이 였습니다
너무 슬펐습니다 무슨 피해를 준다고...
그곳에 사는 분이 장작을 던져 맞았다 합니다
약을지어다 캔사료 에 섞어 먹였습니다 ....
다음에 지숙이 계단살이 와 뒷동네 고양이 이야기를
해드리 겠습니다
오늘도 모두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