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의 모성애

yellocat(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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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우리마트 앞에는 까치가 오지 않았습니다.
예전엔 아이들 사료 때문에 자주 와서 사료를 물고가서 먹고 했는데
그 일이 있고 나서는 거짓말 처럼 몇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쁜이를 찾아던날 저녁 까치들이 나타나서 울어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까치가 울면 좋은소식이 온다고 하던데 혹시 이쁜이가
집으로 돌아오는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몇년전에 이야기 입니다. 지희가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에 일이니까 한 3년
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날 까치두마리가 정신없이 울어대고 있었습니다.
마트지붕위에서 마트앞 가로등 위에서 교회 지붕위에서 두마리가 정신없이
날아다니면서 울부짖었습니다.
다른날과 다르게 정신없이 울부짖어서 무슨일이 생겼나 궁금해서
밖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지희가 까치 새끼를 입에 물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뛰어나가 안된다고 내려 놓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지희는 어쩔줄 모르다가 바닥에 까치 새끼를 내려 놓았습니다.
까치 새끼를 살펴보니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일단 화단옆에 까치새끼를 놓았습니다.
까치 부부는 정신없이 울어댔고 아빠 까치는 땅으로 내려와 새끼 까치
앞에 서서 울고 날아서 전기줄에 앉아울고 난리가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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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포토뉴스)

두마리는 교회 지붕으로 올라가서 울고 있는데 이상한 광경을 목격 했습니다
엄마까치가 교회 지붕에 부리를 찍으면서 자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울부짖는 까치 부부를 마트 손님과 여러명이 보고 있었는데
엄마 까치의 자해를 보고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까치 새끼를 죽인 지희에게 화도나고 까치 부부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날저녁 아빠는 까치 새끼를 공원에다가 묻어 주었습니다.
그후 까치 부부는 이틀간을 계속 찾아와서 울어대더니 그 길로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날 우리는 까치가 그렇게 모성애가 강한 새인지 처음알았습니다.
그리고 까치부부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까치 두마리가 계속 울고 있는데 다시 돌아온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또 잡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요즘은 가끔 이쁜이가 참새를 잡아옵니다 .잡지 말라고 야단을치니까
우리몰래 잡아서 차 밑에서 놀고 있습니다.
그동안아이들을 관찰한 바로는 남자아이들은 새나 쥐를 잡지않았습니다.
주로 여자 아이들이 잡았습니다.
지희도 예전엔 쥐를 잡아서 놀았습니다.

어느날 지희 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다른아이들은 쥐도 잡아 선물로 준다는데
너는 선물안해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느날 으앙으앙 심하게 울부짖는 소리에 놀라서 무슨일인가 두리번 거리는데
지희가 쥐를 물고 마트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안돼~ 나가 소리를 지르니까 쥐를 마트 바닥에 던져 버렸습니다.
쥐는 살아서 여기저기 달려 다니고 그날 우리는 쥐를 내보내느라고
고생고생 하였습니다.

까치가 다시 와서 예전처럼 사료도 먹고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