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이 가 돌아왔어요

yellocat(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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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일은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이 글을 못 쓸줄알았는데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어제 저녁 퇴근을 준비하고 있는데 평상시 마트에 가끔 오시는분이
왔습니다. 그리고 교회앞을 지나오는데 교회 안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울면서 문열어 달라고 문앞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그랬느냐고 물어보면서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교회 문앞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마트로 달려와서 그 고양이가 어떻게 생겼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혹시 얼룩무늬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했습니다.
다시 교회로 갔지만 지금시간은 교회문이 잠겨 있고 사람은 없는 시간 입니다.

한참을 교회 문앞에 서있는데 평상시 밤 기도를 드리는 분이 엘리베이터 를
타고 내려 왔습니다.
문을 열어달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고양이 이야기를 하니까 자기도 지금 고양이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와서 놀랬다고 하면서 지하로 내려 갔다고 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고양이 데려갈때 까지 시간을 조금만 달라고 했습니다.
나는 지하로 이쁜아~ 부르면서 내려 갔습니다.
야옹~ 대답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려가보니 지하3층 창고 안에서 머리만 내밀고 대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쁜이가 맞았습니다. 살아 있다는것에 감사했습니다.
고양이는 참으로 이상한 아이들입니다. 개 같으면 주인이 부르면 반기는데
이 아이들은 그런것이 없습니다. 반가 우면서도 잡을려고 하면 하악질을 하고
캄캄한 창고 안으로 들어가서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금방 데려갈줄알았는데 3일을 지하에서 지내서 그런지 경계가 심하고 흥분을 하고 있어서
붙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아무 준비도 없이 간 나는 다시 마트로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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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에서 하루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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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마트에있는 이쁜이 )

아빠가 같이 가겠다고했습니다. 후레쉬와 캔을 하나 가지고 교회 지하로
갔습니다.
이쁜이는 부르자 이번에는 식당 앞으로 뛰어 들어가 식기 전조기 밑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 야옹~거리기만 했습니다.
캔을 앞에 놓고 부르고 아무리 해도 나오지 않고 시간만 흘러 갔습니다.
집에 가실려고 기다리고 있는 분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리저리 피해서 울고만 있는 이쁜이가 야속하고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한시간도 더 했나봅니다.
오늘 데리고 나가지 않으면 이쁜이는 교회에서 나올수 없습니다
이곳은 지하3 층 지상4 층 건물에 출입구는 앞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큰 교회 건물에 속하고 앞에는 사람이 항상 있고 밤에는 문을 잠그기 때문에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이 교회 건물에 들어갈까봐 항상 걱정입니다.

이쁜이가 대형 냉장고 위로 뛰어 올라가서 벽과 냉장고 사이에 끼었습니다.
아빠가 위로 올라가서 이쁜이 목덜미를 잡을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이쁜이를 데리고 나올수 있었습니다.
이쁜이는 아직 이땅에서 더 살아가야할 운인것 같습니다.
이쁜이가 교회에 있다고 알려준 손님은 평상시 고양이에게 관심도 없는분이셨고
우리마트에 와서 그런이야기를 하실 분이 아닌데 오셔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도 밤에는 사람을 만날수 없는곳인데 그날 그 분을 만난겁니다.
그분은 여자 분이신데 버스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하셨고 택시를 운전하다
아주 큰사고를 당했고 그뒤 하나님을 만났다고 합니다.
모든 분들이 진심으로 종교를 믿겠지만 그 분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계시고
하루도 빠짐없이 밤늦도록 다른사람을 위해 기도 하십니다
그래서 난 평소에도 그 분을 존중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런분을 만난것도 큰 행운이였습니다.

어제밤 이쁜이를 데리고 나오지 않으면 다시는 볼수 없을거란 생각에
우리는 한시간을 넘게 이리뛰고 저리뛰고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집에 들어가니 정신이 하나도 없고 몹시피곤했습니다.
그래도 이쁜이를 데려 왔다는것이 무척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꿈만 같았습니다.
교회에 갇혀 있지않을까 하는 예감에 계속 그 앞에서 서성거렸는데 보이지 않던
이쁜이는 그렇게 해서 다시 마트로 돌아오고 그 동안 굶주림과 놀랐을것같아
마트 휴게실에서 지영이랑 하루 밤을 보내고 이젠 마트앞에 나와 앉아 있습니다.

이쁜이가 돌아오니 무언가 좋은일이 많이 있었던것같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모두 걱정해 주시고 돌아오길 기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쁜이 가 돌아왔어요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