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 를 검정색 에서 하얀색 으로 바꾸었습니다.

yellocat(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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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가 카운터 안에서 살게 되면서 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털이 난리인데 사람들이 와서 지희를 쓰다듬을 때마다
털이 빠져서 이리저리 날려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 식구들의 옷은 외출복은 물론 모두 고양이 털이 묻어 있습니다.
어디를 나갈려면 고양이 털 작업을 한참해야 합니다.

그런것도 다 좋은데 손님들에게 물건을 담아 주는 까만 봉투에
정전기 때문에 더 많이 묻어있습니다.
손님들 모르게 털을 떼어 내면서 포장을 합니다.
그러고 나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혹시 봉투에 털이 많이 묻어 있는것은 아닌지 손님이 집에 가셨을때
털을보고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지 별 생각을 다 합니다.

특히 봄철이 되면 털갈이를 하여서 더욱 심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머리를 써습니다.
봉투를 하얀색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하얀 봉투를 쓰니까 일단 지희의 하얀 털은 보이지 않습니다.
손님에게 물건을 담아 드려도 마음도 편하고 좋습니다.
손님 중에는 왜 하얀 봉투를쓰느냐고 검정이 좋다고 말씀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그런손님은 대부분 여자 손님이 술을 사갈때 그러십니다.
그런분들을 위해 까만 봉투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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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얀색으로 바꾸니까 털이 안보여서 좋긴한데 손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희를 이뻐하고 우리 마트를 찾아 주시는 손님들이 고맙습니다.
이쁜이는 교회에서 무척 많이 놀란것 같습니다.
어디 가지 않고 마트에서만 머물고 있습니다.
만나기만하면 쓰다듬어 주면서 이야기 합니다.
절대 교회는 들어가지 말라고말합니다.말을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반복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돌쇠 자리에 이쁜이와 똑같이생긴 아이가 입성할것 같습니다
요즘은 둘이서 만나면 입을 가까이 대면서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도 얼굴을 자세히 보면 세상살이의 고단함이 얼굴에 나타나 있습니다.
어쨋든 죽은돌쇠만 불쌍한것 같습니다.
그 아이가 들어온다고 해도 이름은 지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냥 "무명" 이라고 부를겁니다.
둘이 같이 지낸다면 이쁜이가 조금더 의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에 완전히 입성을 하면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까치는 이곳에서 살기로 한것 같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마트와 교회 지붕을 달아다니면서 울기도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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