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인연이 있어야 만났습니다

yellocat(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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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주먹만한 삼색이와 고등어 무늬 고양이가 급식소에와서 둘이 나란이
앉아 밥을 먹었습니다
사료를 먹기에는 너무 어렸습니다
저녁이면 그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퇴근시간에 와서 밥을 먹고 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차를타고 퇴근 할때면 그 아이들을 바라 보았습니다 급식소에 앉아 밥을먹고
있는 보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밖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둘이는 형제 같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여러날이 지나니까 두 아이는 내가 가까이 있어도 도망가지 않았고
삼색이는 나를 무척 반겼습니다
삼색이는 여자 아이였고 고등어무늬는 남자 아이였습니다
만나기만하면 내 앞에 뒹구는 삼색이를 보면서 이 아이는 집으로 데리고
가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삼색이는 너무 약하고 작았습니다
동물도 약한 아이들이 사람에게 의지 하는것이 더 강했습니다
그러나 나를 약간 경계하는 고등어 무늬 때문에 둘이 같이 들어가야 하는데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때 우리는 2 층건물 전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삼색이를 2층에 데리고 갔는데
고등어 무늬가 따라 들어오지 않아서 어쩔수없이 삼색이를 내보내주었습니다
어차피 형제이기 때문에 같이 와야 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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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삼색이는 보이지 않고 고등어 무늬만 와서 밥을 먹었습니다
삼색이에게 무슨일이 생겼나... 뒷 동네를 저녁이면 올라가 삼색이를 찾았습니다
그렇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흐르고 어둠속에 어떤집 대문앞에 삼색이가
서 있었습니다
나비야 ~반가운 마음에 불렸습니다 왜 밥먹으러 안왔어~~???
그러나 삼색이는 한참동안 나를 바라보더니 집 옆의 계단으로 올라가
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

그것이 나와 삼색이의 마지막 이였습니다
그뒤에도 나는 저녁이면 그집앞을 서성이며 삼색이 만나기를 기다렸지만
한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어느세 삼색이가 어른이 되어 그집 주변에 새끼를 낳았고 새끼 때문에
밥먹으로 오지도 못했던 것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집은 고양이를 아주 싫어하는 집 중에 한집 이였습니다
그곳은 단독주택과 옛날 집이 많아서 그곳에 새끼를 낳고 사는 애들이
많았습니다
마음씨 좋은 집에가서 살면 그냥저냥 살았지만 그렇지 않은집에서는
수난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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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혼자남아 돌아다니는 고등어 무늬가 불쌍해서
계단에서 살고 싶으면 들어가 하고 문열어 놓았더니 들어와 있었습니다
계단에서 몇개월을 지낸 고등어무늬 그아이는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지오 라고 지었습니다

그렇게도 삼색이는 같이 살고 싶었지만 같이 못살고 고등어 무늬만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밥을주면서 이아이만큼은 꼭 거두어 주고 싶다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그 아이와의 인연이 거기까지인지 삼색이와같이 인연이 닿지
않았고... 엉뚱한 아이들이 집에 들어 왔습니다
동물도 인연이 있어야만 같이 지낼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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