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마 그 자체로 보이는 최민식, 그를 처단한 이병헌의 눈물
국정원 요원이었던 이병헌의 약혼녀가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그 범인을 찾아서 쫓는 이병헌과 쫓기면서도 본인의 욕망과 복수를 위해 또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최민식.
이 영화는 유난히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감독은 현실이 더 잔인함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관객으로서 사실 좀 불편하긴 하다.
허나 이 영화는 그보다 최민식의 엽기적이기까지한 범죄의 대상과 방식이 더 충격적이다.
흔히 마주칠법한 아저씨가 보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리 주변의 물건으로 공포영화에나 나옴직한 범죄들을 저지른다. 엄청나게 커다란 가위나, 전기톱 이런게 아니다.
이유는 없다. 할 수 있으니까 할뿐.
그의 주위의 다른 범죄자도 비슷하다.
[진짜 악마같은 역할을 악마처럼 소화한 배우 최민식]
그런데 이병헌은 어떨까
그는 국정원의 유능한 요원이다.
약혼녀가 살해당한 사연은 안타깝지만 그는 굳이 범인을 쫓는다.
그가 범인을 쫓고 괴롭히는 이유는 복수를 위해 그리고 할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영화의 어스름한 길을 걸어가며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은 과연 무엇에 대한 눈물일까
[이병헌의 연기도 좋았다. 최민식에 전혀 밀리지 않는 그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복수를 달성한 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의 눈물일까
아니면
괴물과의 싸움에 몰입한 나머지 자신이 괴물이 되어버린 것에 대한 후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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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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