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버지는 아주 가난한 구두수선공이었고, 그가 11살 되던 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하여 생계를 이어나가기
더욱 어려워지자, 부자들 앞에서 재주를 부리고 동냥 받는 돈으로
끼니를 잇거나 공장근로자로 생활을 겨우 연명할 수 있었고 , 어머니는
남의 집 빨래를 해주면서 돈을 벌었지만, 언제난 힘든 가난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마저도 재혼을 하게 되면서, 그는 홀로
남겨지게 된다.
혼자가 된 그는 연기자가 되는 꿈을 꾸면서, 도시로 떠나서 계속 퇴짜를
맞으면서도 이곳 저곳 여러 극단을 전전하게 된다. 그러다가 기적처럼
그의 숨겨진 재능을 알아보고 후원을 해주게 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후원자는 중등학교 과정을 다니면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후원을
해주었는데, 그 때의 나이가 17세였다.
그 후원자는 처음에 여러가지 사정상 학교 입학을 망설이고 있는 그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공부를 해야만 나중에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단다"
결국 그는 그 후원자의 말대로, 학교에 다니면서 문학적 재능을 키워가게
되고, 지금까지 자신의 재능과 좋아하는 것이 '연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전혀 다른 자기 안의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그 후에는 대학을 다니면서 소설을 쓰게 되었고, 27살에 발표한 첫 소설은
엄청난 극찬을 받게 된다.
추운 겨울에 남의 집 빨래를 하러 다니던 자신의 어머니를 회상하면서
그 모습을 성냥 팔이하는 소녀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었고,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에 어머니마저 재혼하면서 소외받고 외톨이가 된 자신의
처지를 비유해서, 오리새끼로 살다가 백조가 되는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델센'
어릴 적에 누구나 한 번씩은 읽어보았을 명작동화를 꼽으라면, 단연코
전세계인 모두가 '안데르센 동화집'을 꼽게 된다. 덴마크의 동화작가이자
소설가이며 주요작품으로는 <눈의 여왕>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벌거숭이 임금님> <미운 오리새끼> 등은 이미 우리에게 어린 시절
아주 아주 친숙했던 동화들 이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었던 그가 남긴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말이다. 안데르센이 살았던 그의
인생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멋진 이야기였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정말 필요한 것이다.
" 나의 인생은 정말 멋진 이야기야, 어떤 착한 요정이 나를 지켜주었고
안내해주었다고 해도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지는 못했을 거야 "
물론 그 역시도 몇 번인가 절망의 늪에 빠졌지만, 후원자이자 평생 은인인
'요나스콜린'의 도움으로 슬라겔세와 헬싱고르의 라틴어 학교에서 공부하였고,
마침내 코펜하겐의 대학을 졸업하면서 세계적인 동화작가라는 이야기를
남긴 것이다.
만일 그에게 조건없이 후원해준 '요나스콜린'이 없었다면,
매년 크리스마스에 "안데르센 동화집"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유럽의
각 가정에서 기다리는 선물로 등장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서정적인 정서와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 그리고 따스한 휴머니즘이 녹아있는
그의 작품 속에는 사랑을 기다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서 고마워하는 흔적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그것은 바로, 안데르센의 살아온 환경 자체가 문학적인 소재로서의 토대가
되어서, 상상하지 않아도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는 소재거리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인어 공주>, <미운 오리새끼>, <벌거숭이 임금님>등 아동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수많은 걸작 동화는 그렇게 태어났고, 그는 평생을
욕심없이 독신으로 지내며 대부분의 말년을 해외여행으로 보냈다.
그의 장례식에는 덴마크 국왕과 황태자등이 지켜 보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하니, 그의 문학적 재능과 그 휴머니즘적인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했는지를 짐작 할 수 있다.
우리의 사회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성장발전해 간다는 것은, 경제적
수준만이 아니라 지성적 인문적 문화적 수준이 함께 높아야만 가능해지는
일이다. 그리고 안데르센을 도와주었던 '요나스콜린, 같은 후원자들이
있을 때 세계적인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발굴되어지고 우리나라 역시 문화적
강국으로 거듭 날 수 있다.
사물 인터넷 시대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복융합하는 콘텐츠의 시대이며,
그것도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 갈 것이다. 제 아무리 가상 현실이 오고 문명이
진화해도 인간의 실존은 사랑과 감동없이는 존재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그래서 " 세상은 사랑을 아는 자들이 이끌어간다" 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