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195. 아마존의 자연독점과 수요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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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출판 온라인 유통 도소매 분야에서 아마존의 독점적 지위는 상상초월이다.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업체이지만, 아마존의 성장력 이면에는 독점적 지위를 활용한 시장장악의 힘이 숨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마존의 독점력 행사가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는 자연독점이기 때문에 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고 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도 나서서 아마존을 비난하기를 "아마존이 수천개 소매업체들을 문닫게 하고 있고, 상거래 사업을 독점하다 싶이 한다" 면서 언급할 정도라고 한다면 아마존이라는 업체가 정말 대단하기는 엄청 대단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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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점을 고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반독점법에도 걸리지 않으면서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정부에서 강압적으로 제재를 가할 명분을 찾을 수도 없는 상태라고 한다.

법룰적으로 따져 보았을 때에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가 되는것인지, 기술혁신을 가로막는 것인지를 확실하게 입증할 증거가 있어야 하지만, 그럴만한 위법적 사항에 걸리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른바 심증은 있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어서 법적으로 따지지도 못하는 경우라고나 할까. 아마존의 경우를 고의적 독점이 아니라 자연적 독점이라 함은, 다른 업체들이 아마존에 계속 인수합병당하면서 전자상거래, 오디오북서비스, 온라인유통판매. 동영상스트리밍, 클라우드 서버, 푸드존 등의 시장이 아마존에게 계속해서 넘어가 버리고 있고, 다른 업체들이 아마존의 아성에 감히 도전을 하지 못할 정도로 추락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자연발생적인 시장의 독점적 상황을 자유민주주의 경제체제를 기본으로 하느 미국의 법률에서 제재를 가할 근거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아마존이 너무 잘하고 너무 잘 나가니까 배가 아파서 어떻게든지 꼬투리를 잡아서 흠집을 내고 싶은 심정이지만, 확실하게 증거도 없이 잘못 건드렸다가는 골치 아플것만 같은 그러한 상황이라고나 할까.

더구나 아마존 제국이 더 커지면 커질수록 미국내의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더 이득이 커지고 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기도 한 상황이다. 이것은 아마존이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는 최저가에 판매를 해주고 이틀안에 배송을 완료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교과서적인 이론대로라면 독점이 발생하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고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나쁜것이라는 논리가 성립되어져야 하는 것이지만, 아마존의 경우는 이것과는 반대의 경우이므로 아마존의 독점이 오히려 더 좋은 것이라는 희한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아마존의 경우는 경제학 교과서와는 전혀 다르게, 독점이 강화될수록 소비자 만족도가 더 좋아지는 역설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아마존의 독점을 자연독점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른바 후발업체나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독점이 되어버리는 상황이라는 것이겠다.

이러한 경우에는 시간이 갈수록 아마존에게는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서 소비자에게 이득이 돌아가는 것은 더더욱 커지게끔 되어진다. 이것은 소비자 효용이 독점의 크기에 비례해서 체증하고,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할수록 그 효용이 더 커지는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지금의 시장상황은 분명히 아마존의 독점적 상황이 맞기는한데, 이것이 왜 나쁜것이고 왜 불편한 것인지를 설명하지 못하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 미국정부의 입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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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가지 헛점을 붙잡을 만한 것이 아마존에게 납품을 하는 납품공급업자들과 그에게서 파생되어지는 노동자들에게는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막상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아주 저렴한 물건을 아주 괜찮은 물류 배달시스템으로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되니까 무척좋기는 하지만 아마존에게 납품을 하는 업체들은 수익을 그만큼 포기하고 아마존에 납품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아마존이 소비자의 관점에서는 반독점법에 걸려들지 않으면서 좋은 평판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비지니스 영역에 있어서는 독점적인 역할을 하면서 하위공급업체들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노동공급자인 일반 가계의 수입에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또한 이것은 장기적으로 아마존에게도 불리해지고 시장전체적으로도 불리한 영향을 미치는 독점과 마찬가지가 아니냐는 성토가 있다.

그래서 아마존의 독점적 지위를 설명하자면, 시장소비자관점에서는 자연독점이지만, 산업구조적 관점에서는 수요독점이 되는 것이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지만 노동공급자 입장에서는 불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언매치한 사업구조는 반드시 무너지게 되는 것이 시간문제일 뿐이다. 한국에서도 역시나 이런 경우를 목격할 수 있었는데, 대기업들의 신규사업부문이 아주 이름을 날리면서 유명세를 잘 타게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면 그 뒤에서는 반드시 잔인하게 살을 깍이고 있는 다른 쪽의 희생양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이다.

미국의 페이스북 역시도 그런 전철을 밟지 않았던가, 페이스북이 SNS커뮤니티 서비스 업체로서 거대화 되어가면서 성장해 나아갈 때에는 아주 좋은 것이었지만, 결국은 데이터 유출로 인한 스캔들이 터져버리면서 몰락을 하게끔 만들어 버렸듯이 말이다.

어차피 데이터유출은 커뮤니티 서비스 공급이 이루어짐과 함께 자연적으로 같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고, 또한 커뮤니티 서비스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데이터유출 역시도 같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었고, 그것이 어느 질량 이상으로 커져버리니까 결국은 그 막대한 무게감을 감당하지 못하고 터져버렸듯이 말이다.

어쩌면 지금 이 상태로 아마존이 몇 년간의 최고 전성기를 거치면서 화려한 이름을 뽑낼지는 몰라도, 결국에는 납품공급자들을 쥐어짜던 모순적인 사업구조 때문에 어느 한 순간에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몰락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고보면 어느 한 순간에 유명세를 타게 되는 사업가들의 마인드 속에는, 자신의 입지가 상당한 규모로 올라서게 되면 그냥 적당한 선에서 조심하면서 스스로 줄여나갈 줄도 알아야 하는것이지, 그 유명세를 타는 우쭐한 맛에 더더욱 커지고만 싶어하는 '초거대 거인증후군'이 들어있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공통점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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