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은 좋은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는, 먹는 음식을 위한 인터넷방송과 케이블방송의 준말이다. 이와 더불어서 인터넷문화시대에 등장하게 된 것이, 맛집탐방과 그 탐방내용을 전문적으로 각색하여 블로깅하는 것이다. 전국 각지의 맛있는 음식점만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산해진미 여행기를 전문적으로 정보화해서 올려주는 네티즌들이 활동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먹방과 맛집탕방은 인터넷시대의 상징적인 한 장르임에 틀림이 없다.
좋은 음식을 탐닉하는 것이야 인간욕구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이다 보니 대중적 방송매체의 시대에는 당연히 음식문화가 한 가지 장르로서 인정을 받을 수 밖에, 한편에서는 인터넷문화와 SNS 문화의 저질스러움이라는 비판으로서, 먹는 것을 중시하고 먹거리를 컨텐츠화한다는 것이 지성적인 문화의식과는 멀어지는 것이라고 하여 이를 경계하는 시각 역시도 아주 많다.
먹방과 맛집탐방을 저질스러운 것으로 보든 아니면 인간욕구의 가장 중요한 한 요소로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든 그것은 받아들이는 각자의 판단이고, 어찌되었든 좋은 먹거리 탐방문화와 인터넷에 컨텐츠화하는 먹방문화는 비록 눈에보이지는 않지만 엄청난 경제유발효과를 가지고 있음에 분명하다.
먹방이 경제유발효과를 가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대한민국 자영업의 분포도를 살펴보면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30%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 중에서 음식점은 전체 자영업자들 중에서도 30% 정도의 비율을 가지는데, 음식점 산업 하나가 소비하는 식재료 도소매업과 농수축산물 소비율은 국내 전체 소비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니, 음식점 문화가 사라지면 입게될 그 파급효과는 엄청난 수준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먹방전문 탐방꾼들이 전국의 구석구석에 산재해서 숨어있는 여러 음식점들을 소개하고, 그 소개된 인터넷 상의 탐방내용들을 보고서 주말이면 전국의 여유있는 가족동반 나들이객들이 이 뛰어난 맛집을 방문하여 음식소비를 하는 것이, 소비문화를 일정수준까지 유지시켜주고 있는 경제유발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그 소비유발효과가 어느정도 일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인터넷 개인 불로그와 맛집 탐방전문 사이트, 그리고 SNS 서비스 등을 통하여 알려지고 있는 온라인 홍보의 효과를 보고 있는 음식점들이 꽤나 많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온라인 홍보를 통한 맛집 홍보의 효과 이외에 더 무섭고도 치명적인 경제유발효과가 존재하고 있음이니, 맛집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고민하는 것은 대부분 혹시나 온라인 상으로 자신의 음식점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나가게 될까 노심초사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라도 음식점 운영의 여러가지 측면을 신경쓸 수밖에 없는 것이고 다른 음식점들보다도 더 뛰어난 맛과 더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음식점들은 경쟁적인 자기개발의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 덕에 소비자들은 더 좋은 더 발전된 음식문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더 질 높은, 더 고급스럽고, 더 맛 좋은 음식을 개발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하면서 가격대를 상향조정하게 되면 전반적인 생활물가의 상승을 부치기게 되고, 그에 맞추어서 소비자들 역시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되는 것이니 어느정도의 낙수효과와 더불어서 안정된 경제순환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단순히 음식점들이 밥을 먹고 배를 채우기 위한 곳이 아니라,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대중적인 음식문화의 성향과 서비스적인 문화의 변화는 그 시대 그사회를 대변하는 하나의 상징적인 문화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대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식점이 있다고 할 경우, 그 음식점에서의 특화된 서비스방법들, 종업원의 인사방식이나 청소상태, 매장관리방법, 주문을 받고 음식을 서빙하는 과정에서의 예의바른 태도 등등은 음식의 맛을 직접적으로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온라인 홍보의 과정을 통해서 다른 음식점 역시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지는데, 대중음식점과 유명고급레스토랑에서의 음식이외의 다양한 외적인 문화양식들이 더 고급스럽게 더 수준있게 변화되어갈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는 견인력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더욱 더 고급스럽고 수준있게 변화되어져 가는 음식문화와 음식이외의 예절 문화는 일반국민들의 실생활에까지도 따라하게끔 만드는 간접적 유발효과가 있고,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거대한 하나의 대중적 문화의 흐름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먹방을 잘 살펴보라. 먹방을 아무리 봐 본들, 그 음식의 맛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고 직접 먹어보지 않는 이상은 그 맛이 과연 얼마나 일품일지는 알 수가 없다. 오히려 먹방과정에서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배경적인 소비문화와 분위기문화가 훨씬 더 시청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간접적으로 따라하고 싶은 심리적 견인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사회생활의 예의범절은 집 안의 밥상머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닐 것이다.
훌륭하고 좋은 전국의 숨어있는 음식점들을 찾아서 발굴하고 소개하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고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파급효과가 간접적이고도 잠재적인 측면까지도 파고 들어가보면 실로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수준낮고 질낮은 인터넷문화의 쓰레기 같은 먹방문화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먹방 문화가 시작된 것이 인터넷 문화가 등장하면서 자발적으로 탄생하게 된 자생적 분야이지, 누가 강제를 한 것도 아니지 않는가? 인간의 욕구중에서 가장 강하다는 식욕 성욕 수면욕 중의 한가지인 것이 식욕인데 이 식욕을 자극하고 관련 소비문화를 부추긴다는 것이 단순히 먹는 것만을 탐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깊은 연관성 측면에서는 우리의 전반적인 삶의 질까지도 향상을 시켜주고 있는 간접적인 효과도 있음이니, 지나치지만 않으면 충분히 공감이 가고 긍정적 유발효과가 다분히담겨져 있는 먹방문화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