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102. '친근하고 살갑게 ' 그러나 성추행이 될까 말까?

yangmok7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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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서로 정이 있는 '끈끈한 사이' 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강하다. 가족관계에서나 학교친구 관계에서나 직장동료 사이에서나 '끈끈한 정을 나누는 살가운 사이'가 되기 위해서, 서로 잦은 친목도모와 협동심을 기르는 체육활동을 가지게 끔 하고 직장내에서는 회식문화와 레크레이에이션 등을 억지로라도 어울리고 가담하려고 한다. 

나라마다 사회마다 문화마다의 다양성은 있겠지만, 인간관계의 원만함과 상호 존중이 중요하다는 이유로서 여러가지 사회적 도덕적 덕목을 정하여 실천적 교훈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참 역설적이게도 인간관계의 문제만큼 어렵고도 난해한 것이 없을 뿐더러, 가장 중요하지만 막상은 쉽게 풀려지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이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트러블에 대해서 해명을 할 때에 가장 잘 등장하게 되는 단골 변명거리가 있다.

  • 나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상대방이 오해를 해 가지고 그래요. 그만 오해를 푸세요
  • 좀 친하게 지내보려고 그랬던건데, 그걸 나쁘게 받아들여서 그러세요?
  • 사소한 일 가지고 그렇게 속이 좁아서야 되겠어?
  • 별 거 아니잖아요. 그냥 넘어가야지 그런걸 일일이 다 따지고 그러세요.
  • 사람들하고 어울리고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고 그러세요. 혼자서 꽁 하게 있지만 말고,
  • 장난 좀 치는 것 가지고, 그걸 그렇게 열불을 내냐?  너 성격은 참 예민하고 괴팍하다.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인들끼리의 잦은 충돌을 경험하면서, 배우고 터득하게 된 여러가지 상황별 처세술과 그 대비법을 소개한다면 가장 크게 순위에 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위와 같은 것들이 아닐까 싶다. 

인간관계의 모순점이라는 것을 가장 잘 목격할 수 있는 것이 가족관계이지만, 그보다 더  확산되어진 사회적 관계에서는 그 모순점이 훨씬 더 크게 강하게 돌출되어져서 영향을 주게 된다. 따지고 보면 모든 문제의 출발이 결국은 감정과 감정의 대립이고, 생각과 생각의 차이이고, 상식과 상식의 충돌이지만, 인간관계의 문제라는 것은 어느한쪽 편을 들수도 없는 것이고, 어떤 결론을 내릴 수도 없는 것이다. 

현재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에서 미투(me too)운동의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중에 있다. 이 미투 운동의 확산현상을 본질적으로 따져 들어가보면, 여성에 대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언어적 성적모욕적 수치적 폭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에 수치심으로 상처를 주면서까지 강압적인 것을 요구하는 행위 모든 것을 포함하여 미투운동의 대상이 된다고 해명을 하는 옳은 것이라고 본다.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지금까지 숨기고만 있었다. " 이것은 결코 여성들이 성적인 농담이나 수치심 혹은 신체적 접촉등을 당했다는 것으로 국한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남성들 입장에서도 차별적인 언행을 당하거나, 수치심이나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서 평생동안 기억에서 지우지 못하는 일들이 수두룩한데, 이 운동의 의미를 여성의 문제로만 국한시킨다는 것도 모순이 있는 설명이라고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낀다는 것의 기준이, 극히 주관적이고 애매모호하고 판정이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친고죄를 벗어나서 제3자가 고소를 할 수도 있는 법제도로 변화를 한다면, 그에 대한 법적인 판정시비는 그야말로 중구난방의 법해석이 등장할 것이다.  

더구나 인간관계 사이의 모든 감정적 대립과 생각의 차이로 인한 의견 불일치와 그러한 문제들을 법적인 제도로서 첨예하게 따지고 제단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모순이 다시 모순을 생산하는 악순환을 가져오는 현상인줄을 모를리도 없지만,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현시대의 수준에 맞게끔 올바른 생활도덕의 정립도 안되어져 있는  교육적 측면의 문제는 과연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지가 의심스럽다. 

인간의 사고방식은 아주 모순적이다. 남이 자신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하고 기분나쁜 행동을 하면, 그것에 대해서는 아주 직설적으로 평가를 하거나 설령 입 밖으로 내뱉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그에 상응하게 복수하려는 마음을 품게된다. 그러나 자신이 남에게 기분나쁜 말을 하거나 기분나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개의치 않고나 신중하게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들어오는 타인의 말과 행동에만 눈과 귀를 잔뜩 열고서, 무엇 하나 꼬투리 잡을 것 없나 하는 식으로 살고 있지만, 막상은 자신도 남에게 똑 같은 아니 그 이상의 모순적인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가장 많이 남발되는 말이 바로 '오해' 라는 단어가 되어버린다고 하는 것이다. 

특히 긴 세월동안의 사회생활 연륜과 고달픈 인생살이의 지혜가 넉넉하게  내면에 담겨져 있는 사람들은 겸손과 겸양의 미덕이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깨닫게 되는 것이 있어서, 사소한 일에도 남에게 오해 살 말과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젊은 나이의 왕성한 혈기를 가진 사람들에게까지 그러한 수준을 요구한다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기라도 할까.

그래서 오늘날의 사회지도자층들과 언론의 이슈화를 통해서 미투운동의 확산을 적극 지지한다는 사람들에게 따져묻고 싶은 것이 있다. 여성들이 사회적인 약자이고, 성적인 수침심과 모욕감을 느끼는 성적인 농담과 표현 혹은 신체 접촉등을 법적으로 제재를 한다는 것이 아주 합리적인 처사라고 할 경우에, 그것을 상응되는 똑 같은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경우에 남성들이나 혹은 연소자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노년층들 역시, 그들이 상대적인 입장에서 무시당하고 차별당하고  피해본다고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말과 행동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법적으로 따지고 제재를 가할 것인가?

마치 큰 숲에서 일정부분의 나무군락만을 보고서, 모순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숲 전체의 문제를 보지 못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 아닐까? 

결국 이 문제의 해결책은 인성교육의 문제이자, 사회예의범절의 교육문제이자, 올바르게 사람을 서로 존중할 줄 알고 대우할 줄 아는 인본주의적 처세술에 대한 교육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장 핵심적인 해답의 실천적 여부를 두고 보았을 때에, 과연 그만한 올바른 가르침의 지도력을 가지고 있는 윗어른이 이 사회에 얼마나 있어서 올바른 가르침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냥, 제일 안전하고도 제일 좋은 것은 이성간에 서로 꼭 필요한 인삿말과 업무상 혹은 공적인 관계에서 필요한 말 이외에는 개인적인 질문이나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고, 신체적 접촉을 할 가능성이 있는 공식적인 업무외의 활동이나 만남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며, 가급적 회식이나 식사자라나 찬 한잔 같이 마실 수 있는 만남도 가지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또 다시 반발이 일어나겠지, " 너무 인간미가 없어서 서먹서먹하고 힘들어요.  사람들이 너무 살가운 면이 없고 통 말을 안하니까 너무 무서워요" 라고 하지는 않을 런지, 

참 모순적이고도 아이러니하다. "너무 지나친 경우가 있으니까 그런 것이지, 일일이 그렇게 법적으로 다 따질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어요.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 대한 성적 모욕이 숨겨진 것이 많으니까 그런 것이지, 과연 일일이 다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결국 현재의 미투운동 확산이라는 것은 모순위에 또 다른 모순을 양상시키는 것이고, 결국에는 이 문제가 또 다른 남녀차별의 문제로까지 비화될 것이 뻔하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참 희한한 것이 한 가지 있다. 한국에서는 여성화장실에 남성이 들어가면 경찰에 신고할 수 있고 성적 유린으로 형사처벌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청소아줌뉘가 남성 화장실에 들어오거나  여자가 남자화장실 앞에서 아들을 기다린다고 기웃거리면 그건 애교라고 그냥 넘어간다.  이것도 엄연히 성차별이자 모순이 아닐까?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  것이 좀 괴변적이고 모자르고 이상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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