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집

wuwurrll(54)
Published in
#kr
Words
67
Reading
1 min
Listen
Play
8y

가도 되기도 하고
가면 안 될 것 같은
아기의 뽀로로 장난감이
벌여 있는 거실
보고 싶었어, 아우야.
보고 싶었어, 아기야.
우리는 한 집에서 살다가
각기 다른 터전에서
삶을 만들고 있다.
길에서 둘이 걸을 때
뜨거운 태양이
머리 위에서 타올랐고
무언가 변한 모습을
목격하며 걸어보지 못한
길을 따라갔다.
동생이 사는 집을 향해
마치 꿈처럼.
나란히 가면서
난 왜 외로웠을까.
낯선 이국으로 가는 느낌.
아우가 고생해서
다져진 그 길.

동생의 집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