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블라우스에
짧은 머리의 내 추억
순진한 척은 잘 했지.
널 만난 일은
고통의 시작이었고,
우리의 만남이
첫눈과 함께 아름다워도
내 마음은 석류알처럼
터져버려서 아팠다.
흰 눈 싸인 길을 걸으면서
울었다.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가 없는 석류와 같은
내 마음과
너의 노래.
네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달콤한 슬픔도
몰랐을 것이다.
흰 눈이 녹은
봄길에
희망이 가득하다.
널 잊은 채로
비둘기처럼
뒷짐지고 걸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