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wuwurrll(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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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순한 눈빛이 그리워.

순진한 햇빛에
아이고 따가워 얼굴 찌푸리는
노란 꽃

세찬 바람이 불어와
내 마음 갈기갈기 찢어질 때
꽃을 찾았다.

거기 청량리 전철역
처량맞게 앉아 있던 그 곳.
모든 사람이 친구로 보였다.

시를 읽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춘천행 열차를 타고 갔던 그 때.

집에서
며칠 물을 주지 않자,
폭염으로 창밖에 치자와 부겐베리아가
말라버렸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웃고 있는 선인장.

꽃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