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전철역에서

wuwurrll(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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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이뻐요.

스무디 마시러
전철역 구석으로 걸어가다.

아는 사람도 없는데
괜히 기분이 좋다.

아기, 어린이, 총각, 처녀,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 .
나이별로 다 모였다.

장사군들은 불을 켜고
할 수 있는 한 친절히
눈총을 날린다.

나 스스로 좋은 것
구경하느라
주인공이 되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안전에도 없는 건
내가 좀 모자라서일까?

목표는 일단 전부
집에 돌아가는 것.
평생 목표를 머리에 두고
다니는 지도 모른다.

간혹가다 길 물어보는 사람들은
친구다.
정이 오간다.

모두들 안녕히 돌아가시길...... .

청량리 전철역에서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