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wuwurrll(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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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당신과 연꽃밭을
나란히 걸을 때
차가운 외로움의 등은
정원의 노을 속으로
황혼처럼 물들어 갔습니다.

감기에 걸려 누웠던 당신.
제가 차가웠나 봅니다.
사계의 숲을 보며 지나간 길.
눈 쌓인 슬펐던 산과 가로수
당신의 얼굴처럼
생글생글 웃습니다.

당신에게 자유를
주려고 고심했지요.
그래서 저는 홀로 선
시간들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덜커덩 거리는 전철 안에서
투명한 유리창 같기를
기도하였습니다.
투명한 하늘, 흰 눈
그리고 강 같기를...... .
언제나 반갑고
의지하고 싶은 당신.

우리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