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양

wuwurrll(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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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흰 눈이 내리자
양이 뛴다.
눈송이로 양털을 만든 것은
아니었다.

나이테가 숨어서 수분을
마실 때, 신비의 시간이
흘렀다.

오랜 잠에서 깨어나자
눈송이들이 소리 없이 울었다.
양이 느닷없이
양털을 날리며 뛰었다.

어두운 먹구름보다
수정같이 맑고 드넓은
하늘이 그리웠다.

그래서 양에게
난초 그림을 한 장
그려 주었다.

난의 향기가 코를 찌르며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다.

창문을 열었다.
엷은 미풍이 불었다.
먹구름은 지나갔다.

오늘 하루 동안
돌에 맞지 말고
어깨 위로 학이 날아가길... ... .

나의 양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