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에 나에게

wuwurrll(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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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난 내가 그리워.
혼자서도 외롭지 않았었는데.
나는 언제나 나였는데.

노란색으로 마른
낙엽 떨어진 가을,
신선이
산에서 잠든 토끼를
지키는 겨울이 지나
새봄은 이렇게도
아침 공기로
나 한 몸 일으키기도
벅찬 것 같다.

새로운 봄의 기운을 따라
꽃이 피고 새 이파리가
돋아나는 그 생기는
나에게 짐이다.

희망을 붙잡고
바라본 하늘은
내 나이가 아직
젊다는 것을 말해 준다.

봄의 노래는
행진곡이던가.
무엇을 위해 행진해야 하는지
수첩에 써 내려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