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귀여운 사람아.
안녕, 그 옛날, 저 멀리 날 좋아해 준 사람.
세 살짜리 아기 커서
청소년이 되자
내 맘속
싸늘히 비어지네.
남은 건 내 맘처럼
저 산위에 붉은 노을.
처음 사랑을 느낀
11월 늦가을.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은
내 첫사랑에
하이얀 눈 같았던 동생의 아기와
놀았던 동산.
네가 노닐던 정자는
오늘도 너의 웃음으로
가득 차 있다.
행복의 눈물을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