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봇] 크립토트레이더 봇 사용기 (부제. 나는 나를 믿을 수 없다..) (Cryptotrader Review)

wooklym(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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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마당에 사는 길냥이들 소식이 아닌, 저의 트레이딩 봇 사용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 트레이딩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더리움이 9만원 정도일 때 우연한 계기로 친구의 말을 듣고 소량의 이더를 구입하였는데, 갑자기 일주일도 안되어 12만원이 넘어가더군요.

그 때 부터 한국에서 거래가 가능한 Coinone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조금 샀다 팔았다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여러 알트코인들에 대해서도 알게되었고, 저는 또 친구의 말을 듣고 알트코인 거래용으로 Poloniex에 가입하였습니다. 악마의 길에 빠져든거죠..

저는 절대 단타(빠르게 사고 팔면서 이윤을 남기는 트레이딩 방법을 단타라고 하더군요)를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더리움 같이 무조건 오를거라는 확신이 있는 코인에 적금식으로 투자하려고 했었죠. 하지만 실시간으로 바뀌는 차트와, 몇몇 코인들이 하루만에 100% 넘게 올랐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니, 도저히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면서 빠져드는 것이겠죠.) 그러다가 도기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너무 귀여워서 알트코인 거래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라이트코인처럼 그래도 나름 규모가 큰 코인들로만 트레이딩을 해보려 했습니다. 그러다가 리플과 스텔라가 몇 일 연속 하루에 100%가 넘게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고 고민고민 끝에 리플에 조금 투자해 봤는데, 제가 산 시점부터 가격이 급락하였습니다. (오늘 코인들 차트 왜저러나요 - 이 전 날 제가 리플을 구매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제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현상을 몇 번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안정적인 코인을 구매하더라도 계속해서 그래프를 보게되고 스트레스 받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몇 주 그렇게 트레이딩을 경험해보니, 일도 손에 안잡히고 죽겠더군요. 그래도 거래 자체는 너무 재미있고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개발자라는 능력을 살려서 봇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하였습니다. 스스로를 믿기보다 저의 코드를 믿기로 결정한거죠. (도긴개긴일 수도 있습니다만..)


큰 거래소들은 전부 트레이딩 관련 API를 제공하니 당연히 트레이딩 관련 오픈소스가 존재할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찾아보니 역시나 이것 저것 많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자동 트레이딩 봇을 만들까 궁리하다가 우연히 크립토트레이더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about Cryptotrader

About Cryptotrader

크립토트레이더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많은 거래소의 API를 추상화하여 단일한 API로 만들고, 이 단일화된 API를 사용하여 지원하는 모든 거래소에 대한 트레이딩을 자동화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입니다. 봇을 코딩하는 언어로는 커피스크립트를 사용합니다. 직접 트레이딩 알고리즘을 개발하거나 다른 유저가 만든 봇을 사용할 수 있고, 각 봇들을 가지고 과거 거래소 기록을 사용하여 Backtest도 할 수 있습니다.

Cryptotrader Backtesting

유료 봇으로 Backtest 돌린 결과

(좀 더 자세한 설명은 FAQ에 있습니다. 개발자 분이라면 API Doc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금융 데이터 분석을 위해 쓰이는 오픈소스인 Ta-Lib도 사용 가능하게 해놨더군요. Ta-Lib Function List)


Cryptotrader plans

Cryptotrader plans

플랫폼의 사용료입니다. 플랜마다 운용할 수 있는 펀드 크기, 동시에 돌릴 수 있는 봇 갯수, 지원하는 기능 등이 다릅니다. 저는 현재 가장 싼 Basic 플랜을 사용중입니다.


Cryptotrader strategies

Cryptotrader strategies

이 플랫폼 위에서 제가 직접 코딩하여 트레이딩 봇을 만들 수 있지만, 다른 유저가 올려놓은 봇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봇들 중에는 무료인 것도 있고, 한 달에 0.044BTC나 되는 것도 있습니다. 제일 인기가 많은 봇 한 달 이용 가격이 0.044BTC이네요. 저는 바로 비싼 유료 봇을 구매하기에는 아직 이 플랫폼과 해당 봇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았고, 그렇다고 무료 혹은 싼 봇을 사용하였다가 잘 못 되면 어떻게하나 하는 걱정이 되어 선뜻 구매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둘러보다가 Advice to newcomers 라는 글을 보게되고, 현재는 이 분이 만든 오픈소스 트레이딩 코드에 기반한 한 달 가격 0.006 BTC 인 폴로닉스 전용 BTC/ETH 장타용 봇을 돌리고 있습니다. 돌리기 시작한지 2일 되었는데, 장타용 봇이라 그런지 오늘 처음으로 거래를 했네요. ETH가 오르기 시작할 때 알아서 남은 BTC로 ETH를 사더군요. 지금까지는 만족스럽습니다.


지금까지 간단한 저의 트레이딩 봇 사용기였습니다. 차트 보면서 시간 뺏기고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 돈 조금 내고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투자를 잘하는 것은 덤입니다.) 앞으로 크립토트레이더를 사용하면서 트레이딩 자동화에 대해 공부하고, 조금 익숙해진 후에 Gekko 등 오픈소스를 사용하여 크립토트레이더와 비슷한 플랫폼을 만들어보려 계획중입니다. 간단한 봇을 만들어 보려다가 일이 커졌네요..ㅎㅎ 기회가 되면 공부하고 개발하는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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