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ithyou입니다.
오늘이 스팀잇을 시작한지 10일째입니다.
요몇일 스팀잇에서 어떤 글을 써야 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을 오늘 찾았습니다.
나의 솔직한 생활을 쓰자 지금 생활하고, 느끼는, 사람의 향기가 느껴지는 그런 글을 쓰자.
물론 글 솜씨가 없지만, 솔직하게 써 볼까 합니다.
저는 자기 소개때 쓴거처럼 중국에 근무하는 해외 주재원입니다.
현재 가족은 한국에서 살고 있고 저만 혼자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벌써 여기 온지 일년반이 넘었네요.
★기러기 아빠의 중국생활(#1) - 시작
저의 중국 생활의 시작은 2015년 10월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존에 중국공장에 근무하던 주재원이 임기가 만기가 되면서 새로운 사람이 가야 되게 됬습니다.
조금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진짜로 가라고 하니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도 라구요.
그리고 많이 복잡해 졌습니다. 이 얘길 어떻게 가족에게 해야하나? 아직 애들도 어린데....
한 몇일은 가족에게 얘기 안하고 혼자 생각만 많이 생각했습니다. 얘기 꺼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1월 1일이 발령일인데, 계속 시간만 흘러 갔습니다. 그런던 중 어느날 와이프에게 먼저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와이프도 겉으로는 웃으면서 알겠다고 했지만, 아마 많이 답답했을거 같습니다.
이렇게 서로 몇일을 고민을 하고, 또 하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혼자 가는냐? 같이 가느냐? 였습니다.
저희 집 애들은 둘다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헌데 제가 근무하는 지역 가까이에는 국제학교나
외국인 학교가 없습니다. 만약 이녀석들이 중국에 같이 오면 중국 로컬 학교를 다녀야 됩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고민이 많아질수 밖에 없었던거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외국어를 배우게 할수 있는 좋은 기회일수도 있지만 여기 환경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중국 로컬 학교에서 적응하는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저와 와이프가 몇일을 고민한 후에 와이프가 저에게 먼저 얘기 하더군요.
저보고 잘 갔다 오라고 했습니다. 4년 금방 간다고....
지금 생각하면 용기내서 얘기해 준거 같습니다. 제가 걱정을 많이 하니까요...
와이프 말을 들었을 때, 그래 나 혼자가서 고생하는게 낳지. 가족들 다 고생하는 것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머리가 더 무거워 졌습니다. 왜냐하면, 와이프는 애들과 한국에서 잘 생활 할수 있다고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형광등도 혼자 못 갈았습니다. 물론 운전은 더더욱 못하구요.
그러니 제가 걱정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와이프 혼자 애들하고 잘 지낼지 정말 걱정을 안한 날이 하루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중국 발령까지는 두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고, 가기 전가지 그 동안이라고 좋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녁도 집에가서 먹고(참고로 저의 회사는 야근이 많습니다. 주말을 빼고는 가족과 저녁식사 하는날이 한달에 한두번 정도),
애들하고 많이 얘기도 하고 놀아주기도 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 뜻데로 만은 안 되더라구요.
막상 중국 근무로 발령이 나니, 직장 동료들도 계속 회식자리를 제안하였고, 거절할수도 없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인데 일주번에 서너번은 회식을 했던거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할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 들고, 와이프와 다투기도 하고, 애들과 얘기도 많이 못한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후회됩니다. 제일 중요한게 가족인데요.
그래도 배우자는 배우자인가 봅니다. 와이프가 화낼때도 있지만, 그런 제 입장을 많이 이해해 주었습니다.
본인은 속이 많이 탈텐데....
두달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금방 12월이 되었고, 저는 중국으로 올 준비를 하였습니다.
중국어도 조금씩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관리하던거나 살면서 필요한 것들 와이프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와이프도 스스로 해 볼려고 많이 노력했구요. 제가 중국으로 떠나는 것에 대하여 받아들였던거 같습니다.
지금도 그때 저를 잘 이해해 준 와이프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렇게 이렇게 해서 제가 중국으로 오게 되었고, 벌써 일년반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네요.
지금도 한국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내일 모레 한국에 들어갑니다. 정기 휴가갑니다. 이틀의 시간이 안가네요.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고, 요 녀석들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
(지난번 휴가에 강원도 삼양목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