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무섭구나,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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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일이 터지면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쏜살같이 몰려와서는 당사자를 조롱하는 태도를 취하는 거, 무섭다.


사회적으로 매우 문제가 되는 행동(ex : 성범죄, 인권 유린 등등)을 두고 다같이 입을 모아 한 뜻을 표현하는 건 당연하고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아주 잘 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아주 개인적인 문제로 화제가 된 경우들의 댓글창은 보기가 무섭다. 아이돌의 열애설이라든지, 헐리우드 스타의 사적인 인간관계 트러블 같은 것들.
스팀잇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본 적이 있다. 개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빚어진 갈등이었다고는 하지만 그 사람을 저격하는 글은 조회수 몇백을 찍으며 그를 모르던 몇십명의 사람들이 비꼬는 댓글을 달았다.

당사자도 아니었던 나는 너무나 무서웠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는 모르지만 나를 조롱하고 내가 뒷담화(사실상 앞담화)의 안주거리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그 분은 지금 어떻게 사시는지는 모르지만 현실세계에서 잘 살고 있으리라 믿고 싶다.


왜 그렇게 개인적인 잘못에 대중이 분노하나, 생각해 봤는데. 역시 대중심리가 아닐까 싶다. 흔히 반에서 왕따가 생기고 그걸 방관하거나 동조하는 그런 행동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글을 쓰면서도 스스로 반성하는 중이다. 낄끼빠빠 하지 못하고 내가 끼지 않아도 될 상황에 굳이 껴서 누군가를 비웃은 적이 있지는 않았나, 과거를 더듬어 본다.

참 무섭구나, 생각 한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