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위로 오빠가 하나 있다.
군대를 전역한지 이제 3달정도 되었으며
페미니스트이지만 본인이 페미니스트인 것을 아직 인지하지 못한, 그런 사람이다.
어쨌든 오빠는 군 전역 후 나와 페미니즘을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했다.
이번 글은 사실 별 거 없고 그냥 오빠랑 한 이야기 중 하나다.
진짜 별 거 없으니까 기대는 하지 마시길.
오빠
왜 남성의 몸보다 여성의 몸이 더 야하게 인식되는 걸까?
나
그 이야기를 하려면 꽤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괜찮아?
오빠
ㅇㅇ ㅇㅋ
나
우선 - 아주 오래전부터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로 치부됐었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
오빠
(끄덕끄덕) 날 뭘로 보고.
나
아마 시작을 거기서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과거에는 권력을 쥔 남성이 다수의 여성을 거느리는게 보편적이었잖아.
그때부터 여성은 소유의 대상이었고, 그렇기에 순결을 강요받아 왔지.
여성의 몸을 본인의 소유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을
부끄러운 것이라 학습시키면서부터 여성의 몸이 야한 것으로 인식된게 아닌가 싶어.
오빠
아-
나
그리고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브래지어로도 여성 혐오를 확인할 수 있어.
오빠
뭔데?
나
여성이 브라를 입는 이유가 뭔지 알아?
예쁜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야.
자연적으로 여성의 가슴은 탄력적으로 봉긋하게 솟아 있지 않아.
인위적으로 모양을 유지하도록 브라를 입혀서 남성에게 만족감을 주도록 한 거지.
오빠
(끄덕끄덕)
나
미러링으로 이런 글도 있었어.
"어머어머 한남아, 너 빨리 부랄자 차야지!
남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그게 뭐니!
그러면 여자들한테 사랑받지 못한다구~"
오빠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랄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박하다
나
(끄덕끄덕) 나도 보고 한참 웃었음.
이 영상도 봐두면 좋아.
출처 - attn:
영상을 본 오빠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오빠랑 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은데
다음에 또 썰 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