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배타적, 독점적 관계는 아닌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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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생겼다. 사실 며칠 전에 생긴 건 아니고, 오늘이 32일째다.
워낙 티를 안 내고 다니는 편인지라 내가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을 아는 친구는 3명 밖에 없다. 뭔가 티내면 관종 같고 부끄러움. 근데 왠지 인터넷에다가는 티내고 싶음.
그냥 자랑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라 별 거 없음. 의식의 흐름 기법이라 재미도 없음. 사실 위니 자체가 노잼이라.


전 애인은 9살 연상이었다. 30살이란 말을 하면 다들 놀라는 분위기였고 사실 무리도 아님 애초에 얼굴 보고 만난거였음. 위니는 얼빠라. -_-
얼빠라 하면 많은 오해를 받는데, 기본적으로 얼굴을 당연히 본다는 소리지 얼굴만 본다는 소리가 아니어라. 얼굴도 마음도 잘생긴 사람을 좋아한다.

전 애인은 확실히 잘 생겼고, 성격도 잘 생겼었다.
다만 그 성격은 가부장제란 울타리 안에서만 잘생겼던지라, 나와는 불협화음을 냈다. 그래서 어쩌긴, 헤어졌지 뭐. -_- 근데 요새 헤어지는 커플들 중에 나 같은 경우가 많다.

어쨌든, 당분간은 연애를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던 때에 현 애인을 만나게 됐다. 썸 타고 사귀기까지 나름대로 고비가 있었다.
그와 나는 속도가 많이 다르다.
나는 훅 들어오면 감정 표현을 있는 그대로 하는 편이다. 노골적인 사람이다.
간 보고 밀당하는거 못 한다. 원하는 것, 느끼는 것 그대로 다 말한다.
근데 내 애인은 마음을 여는 속도가 나보다 한참 느리다. 그래서 그는 초기에 내 관심을 부담스러워 하며 날 거절했었다. 하지만 그 다음 날 그한테서 다시 연락이 왔다.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만큼 잘 표현하지 못하면 상처줄까봐, 사이가 안 좋아질까봐 무서웠고 나처럼 순수하고 진실된 순수한건 사실 잘 모르겠다. 사람한테 잘 대해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부담이 됐단다. 하지만 날 거절하고 나서 너무 후회했고 앞으로 다시는 나 같은 사람을 못 만날 것 같다더라.
아, 위니가 너모 매력적이라구요. _*

여차저차 해서 고비를 넘겨 연애 하는 중이다.
근데 내 연애 방식, 또래 친구들과는 좀 다르단 말을 많이 듣는다.


배타적, 독점적 관계는 아닌 연애

나는 애인의 이성친구 관계를 제한하지 않는다. 데이트 폭력이다.
마찬가지로 애인도 내 이성친구 관계를 제한하면 안 된다.
그 이성친구 관계는 각자 알아서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가며 유지하면 된다.

나는 너무 자주 보는 연인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
각자 시간이 있는 연애가 좋다. 1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혹은 2주에 한 번도 괜찮다. 근데 그렇다고 애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애정이 없다거나 그런 게 아니다. -_-
연인은 항상 같이 있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서로가 서로의 삶의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면 그 만큼 공허함도 커진다. 보고싶은건 당연하지. 항상 보고싶지

연락이 오래 안 돼도 상관 없다.바쁘면 연락이 안 되는 게 당연하다.
전 애인도 엄청 바쁜 사람이었고, 지금 애인도 많이 바쁘다.
그래도 난 바쁜 사람을 좋아한다. 자기 생활이 있다는 뜻이니까.
연락이 안 되는게 불안하고 의심 간다면, 헤어지는 게 더 낫다는 신호라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상대도 나한테 연락 안되는 걸로 뭐라 하면 안 됨.
물론 서운하다-는 것 정도는 당연히 된다.
연락 좀 안 된 걸로 의심스럽네, 연인사이가 이런거냐-란 말이 듣기 싫을 뿐이다.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편이다.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상황이 아주 많이 나쁘면 종강 후에 볼 지도 모른다. 둘 다 너무 바빠서 ㅠ_ㅠ

어쨌든 이 글 요약 위니는 매력적이고 난 애인이 너모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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