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minism] 여성주의를 배운 뒤 삶이 정화되고 있다.

Words
244
Reading
2 min
Listen
Play
9y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낀다.

  1. 병신이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는다.
    장애인 혐오 표현의 대표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욕이기도 한데, 지적했을 때 프로불편러네 진지충이네 하면 그 사람은 거른다. 공감 능력 결핍인 자와 무슨 이야기를 하리.

  2. 칭찬도 평가의 일종임을 깨달았다.
    예쁘다는 말, 잘생겼다는 말 등등 모든 외적인 칭찬을 속으로만 생각한다. 친한 사이에는 칭찬하지만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인데 왜 화를 내지? 하는 생각은 버린다. 결국 평가 받는 사람은 평가 하는 사람보다 하위에 있게 되기에 평가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3. 페미니즘 오픈 카톡 방에서 흥미로운 대화를 한다.
    그 대표로 두가지를 들라면 '각 문화권 주식(밥)이 여성의 인권에 미친 영향,' '남성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즘을 할 때의 자세' 라 하겠다.

  4. 내가 들어간 페미니즘 카톡 방의 구성원에는 트렌스젠더 여성, 시스젠더 남성, 시스젠더 여성, 비건 등 여러 사람이 있다. 그 중 비건인 사람은 '꿀팁'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꿀팁 대신에 아가베팁, 슈가팁이란 단어를 쓴다고 한다.

  5. 그 비건분은 한탄하며 말했다.
    "여기서나 이런거 이해 받지, 밖에서 비건이라고 이야기하면 '고기는 못먹는다면서 모기는 잡지?!' 라는 식의 조롱을 듣는다. 나는 여러분과 이야기 할 때 제일 안정감을 느낀다."

  6. 순간 궁금해져서 여쭈어 봤다.
    "아 그럼 비건들은 모기를 안잡나요?"
    "저는 안잡아요. 모든 벌레를 방생해요."
    라며 그분은 방생 도구(?) 사진을 카톡방에 올리셨다.

  7.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도 한 번 생각하고 뱉게 된다.
    약자나 소수자를 혐오하는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경우가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8. 타인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로 그 사람의 인권감수성을 판단할 수 있다.


다음 페미니즘 글은 TERF (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m) 과 상호교차 페미니즘에 관한 것인데, 이게 워낙 이 주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것이라서 글을 쓰는 데 오래 걸릴 것 같다. 자료를 얼른 모아야겠다.

[Feminism] 여성주의를 배운 뒤 삶이 정화되고 있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