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단상] 소중하고 소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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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잇 공연 이벤트 덕분에 지난 사진들을 들춰보다 옷장에서 액자를 발견했다. 저 안엔 내가 사랑하는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젊은 시절의 엄마, 하나뿐인 언니, 소중했던 남자친구의 사진까지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나의 어린 시절. 요즘의 우리 조카들만큼 사랑스럽다. 그 시절, 한장 찍고 필름을 돌리고 또 찍는 수동 카메라로 우리를 열심히 찍어준 엄마. 나도 엄마처럼 그렇게 아이 낳고 키울 수 있을까. 다시 또 그런 소중한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잠시 생각에 빠졌다.

인스타에 이 사진을 올렸다가 1분 만에 지우고 여기에 끄적거려 본다. 누구나 대나무 숲은 필요하다. 내게 이러한 공간이 있어 다행이다. 나는 분명 ‘오늘’을 살지만, 어제도 가끔 돌아보며 다시는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시 또 다짐한다.

[거북이 단상] 소중하고 소중했던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