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바닷가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 수 없다.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여기에 와 있는지 도대체 기억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동일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다른 사람들. 그들 역시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지 않다. 모두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미지의 섬에서 정신이 들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I-랜드>의 초반부는 매우 재미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자신들과 섬에 대한 미스터리를 알아내려는 듯이 관객 역시 왜 그들이 이 섬에 오게 되었는지 알고 싶어 진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힘은 바로 이 미스터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도 그 이유가 궁금해서 1, 2회를 집중해서 봤다.
그리고 3회에서 그 섬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난다. 그 섬은 실제하지 않는 섬이다. 섬에서 깨어난 사람들은 실제로 모두 잠들어있고, 그들의 정신만이 컴퓨터에 연결되어 이 가상의 시뮬레이션에 들어와 있다. 설정은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와 동일하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매트릭스에서 인간의 정신은 자신의 자아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는 반면, <I-랜드>에서 인간은 자신의 존재 또한 알지 못하는 불안한 존재이다.
I-랜드는 이 질문의 대답을 확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가상 공간이다. 수감자 중 대부분은 현실에서와 같이 가상 시뮬레이션이 I-랜드에서도 살인을 저지른다. 그러면서 <I-랜드>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보여준다. 그러면서 가상 시뮬레이션 속에 있는 수감자들은 자신의 과거와 자신이 저지를 살인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한번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대부분 살인을 선택하게 된다.
한 번 해보면 살인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걸까?
이런 이야기 전개는 매우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밝혀지는 자신의 과거. 조금은 뻔하게 느껴지는 스토리였다. 그래서 후반부 이야기 전개는 그렇게 집중도가 있게 보지 못했다.
Original post here: https://vistadelmundo.tistory.com/457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tv/90755-the-i-land?language=en-US
평점: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