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victoryces 유니스 입니다.
휴일 저녁 느긋한 시간들 보내고 계신가요? 휴일 밤시간은 좀 아쉽기도 하죠.. 그다음날 출근을 생각하면....ㅎㅎ
그래도 집에 있는 시간만은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요즘 사회적으로 심각한 노인문제 관련 단편 소설 내용을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 소설의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7살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니 타고난 글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다른 아이들이 베르베르에게 이야기를 지어 달라는 부탁을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천재작가로서의 끼가 다분하신 분이셨네요..
‘나무’는 프랑스에서 발표된 이후 곧바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베르베르의 전성기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2003년에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 되었는데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도 선정된바 있는 소설가입니다.
‘나무’는 18편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단편소설입니다. ‘황혼의 반란’은 그 안에 수록된 단편입니다.
줄거리는 프랑스의 어느 미래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노인 부양에 견디다 못한 젊은 세대들이 ‘노인은 일도 안 하면서 밥만 축낸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사회 전반에 걸쳐 퍼지게 되고 정치인들과 학자들도 노인 부양 비용 때문에 국가 재정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비난하면서 노인에게 주는 혜택을 점차 없애버립니다. 식당에서는 노인을 아예 받지 않겠다는 팻말을 걸기도 하며, 심지어 8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약과 치료비 지급을 제한합니다.
주인공인 70대의 프레드 부부가 자신들을 안락사 시키려는 사람들을 피해 숲속으로 도망가 동굴 생활을 시작하고 이 소문을 들은 많은 노인들이 산 속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서 나름 쾌적한 삶을 꾸려가는 노인들..
CDPD(휴식,평화,안락의약자)는 센터에 갇혀 있는 노인들을 독극물로 안락사 시키는 곳입니다. CDPD대원들과 숲속의 노인들이 대치하게 되면서 승산이 없는줄 알면서도 프레드와 노인들은 게릴라전을 펼치며 저항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20대 젊은 부대원들의 공격으로 반란이 끝이나고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하는 프레드가 주사를 놓는 젊은 병사에게 짧게 한마디 합니다. "너도 언젠가 노인이 될 게다 "
베르베르가 프랑스 어느 요양원을 다녀오고 나서 이 단편을 쓰게 되었다는데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이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사회 곳곳에서 비슷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식들에게 떠밀려 요양원 신세를 지고 있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출산율 저하로 젊은사람들이 부담해야할 노인들수가 늘어남에 따라 노인을 위한 국민연금제도나 사회보장제도에 불만을 품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장수시대가 되었고 이제는 맘대로 죽기도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늘어난 수명만큼 조금이라도 젊어지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잔주름을 없애는 강력한 독성 물질인 보톡스 시술에 열중하며 화장품에는 안티에이징 기능이 들어가 있는것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젊음에 집착하는 것은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가요? 우리 사회가 늙는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깔려 있는것 같습니다. 어차피 불로불사 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 가면 나이가 들고 병도 걸리고 생을 다하면 임종을 맞이하게 되죠.
오래 살면서 무병장수하는 것이 모든이의 바램일것입니다. 저 또한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는데(지금 아직은 그래도 좀 젊어서 인지 모르겠지만..ㅎ) 장수할 팔자라 오래 살아야만 한다면 자식들이나 주위에 민폐 끼치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 가고 싶습니다.(유병장수는 본인 뿐아니라 주변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죠..ㅠ)
황혼의 반란 소설 속에서는 젊은 세대가 노인세대를 밥만 축내는 쓸모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적대시 하면서 독극물로 안락사를 감행할 정도로 극단의 선택을 합니다. 그런데 결국 독극물 주사를 놓고 있는 젊은 사람들도 늙게 될것이고 자신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처지가 될터인데.. 계속 악순환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생명의 자연스러운 현상 노화. 늙어 가는 것이 더 이상 초라하고 쓸모없는 존재로 인식되어져서는 안됩니다. 외모는 늙어 가지만 인생의 연륜만큼 더욱 풍부한 내면의 인격으로 젊은 세대들을 받쳐 주고, 그런 연장자들을 젊은 세대들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된다면 적어도 우리가 우려하고 걱정하는 우울한 미래가 되지는 않을것입니다.
소설속에서 노인들의 반란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처럼 무모한 도전으로 끝나버리고 새드엔딩이 되었지만 그들의 반란에 정부 관계자들이 귀기울이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았더라면 해피엔딩이 될 수 있지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황혼의 반란’ 이라는 짧은 단편은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행복한 휴일 저녁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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